
북미 지역 최강을 입증하며 롤드컵마다 이름을 올린 TSM이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가장 좋은 성적이 시즌1 때 기록한 3위일 정도. TSM은 이후 두 번의 8강과 두 번의 조별 예선 탈락을 겪으며 부진에 빠졌다.

서머 시즌엔 빠른 속도로 리그를 정복했다. TSM은 카운터 로직 게이밍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4연승을 내달렸고 17승1패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쳤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TSM은 3대0, 3대1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TSM의 강점은 데니스 욘센의 빠른 개입 공격이다.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북미 LCS 서머 2016 결승전에서 데니스 욘센은 5분이 채 되기도 전 중단 혹은 상단에서 개입 공격을 성공시키며 라이너 간의 격차를 벌렸다. 맞라인전이 중요해진 롤드컵 버전 패치에서 데니스 욘센의 개입 능력은 TSM의 공격력을 증폭시켰다.
하단 듀오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활약상도 눈에 띄었다. 루시안과 시비르에 강점을 보이는 일리앙 펭은 서머 포스트시즌에선 진으로 활약하며 메타 적응도와 넓은 챔피언 폭을 선보였다. 시즌부터 합류한 서포터 'Biofrost' 빈센트 왕도 북미 LCS 2016 서머 41경기에 출전, 8.33의 높은 KDA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톱 라이너 케빈 야넬은 북미 LCS 2016 서머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서 톱 라이너 중 가장 높은 KDA를 기록했고,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 또한 북미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별명답게 준수한 성적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험으로 똘똘 뭉친 TSM이지만 조별 예선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같은 조에 베테랑 'Ambition' 강찬용을 주축으로한 한국의 삼성 갤럭시와 중국 프로리그 2016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로얄클럽 네버 기브업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에 창단해 곧바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유럽의 스플라이스도 경쟁 대상이다.
롤드컵에 개근은 꾸준함을 입증하는 훈장이지만 TSM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대상'이다. 북미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으로 향하는 관문인 2016 롤드컵에서 TSM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솔로미드 로스터
포지션 아이디 이름
톱 Hauntzer 케빈 야르넬(Keven Yarnell)
정글러 Svenskeren 데니스 욘센(Dennis Johnsen)
미드 Bjergsen 소렌 비어그(Soren Bjerg)
서포터 Biofrost 빈센트 왕(Vincent Wang)
서브(미드) Reginald 앤디 딘(Andy Di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