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 시즌은 스플라이스가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었다. 9주 동안 치러진 조별 풀리그에서 스플라이스는 2전 전승을 거둔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1주차에서 2전 전패를 당했고 2, 3주차에서는 1승1패에 만족해야 했다. 4주차와 7주차에서 2전 전패를 당한 스플라이스는 5승13패, 승률 28%를 기록하면서 8위에 처졌고 승강전을 치러야 했다. 승강전에서 자이언츠 게이밍을 3대2로 어렵사리 잡아낸 스플라이스는 서머 시즌에도 LCS에 잔류했다.

서머 정규 시즌에서 스플라이스의 상승세를 주도한 선수는 정글러 'Trashy' 요나스 안데르센이었다. 렉사이를 17번이나 플레이하면서 12승5패를 기록했고 그라가스로는 5승1패를 따낸 안데르센은 7번이나 MVP로 선정되면서 정글러 중심의 메타를 팀에 안정적으로 접목시켰다는 척평가를 받았다.
안데르센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바탕에는 톱 라이너 'Wunder' 마르틴 한센과 미드 라이너 'Sencux' 크레스 로르센이 자리하고 있다. 한센은 이렐리아를 네 번 선택해 모두 승리했고 미드 라이너들이 주로 쓰는 챔피언인 탈리야로도 두 번 골라 모두 이길 정도로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한다. 또 팀플레이의 핵심인 쉔으로도 승률 80%를 달성하는 등 팀워크를 잘 맞춰주는 선수다.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의 탄탄한 개인기와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준 안데르센의 활약을 통해 스플라이스는 서머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Trick' 김강윤이 버틴 G2 e스포츠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롤드컵에 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나마 포인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지역 대표 선발전 결승에 선착했던 스플라이스는 자이언츠 게이밍과 프나틱을 각각 3대0으로 연파하면서 치고 올라온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상승세를 3대2로 어렵게 제치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 스플라이스가 속한 D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 1위의 솔로미드, 중국 2위인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 한국의 탄탄한 3강 체제를 깨뜨리고 올라온 삼성 갤럭시와 한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팀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어렵사리 올라온 스플라이스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정글러 안데르센 중심의 운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플라이스 로스터
포지션 아이디 이름
톱 Wunder 마르틴 한센(Martin Hansen)
정글러 Trashy 요나스 안데르센(Jonas Andersen)
미드 Sencux 크레스 로르센(Chres Laursen)
원딜 Kobbe 캐스퍼 코베럽(Kasper Kobberup)
서포터 Mikyx 미하엘 메흘레(Mihael Mehle)
서브(정글) Gripex 예스퍼 테르킬드센(Jesper Terkild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