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8강에서 C9을 완파했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한국 대표 선발전부터 시작됐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1로 잡아낸 뒤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 삼성은 당연히 탈락이 예상됐다. 2015년 단일 팀 시스템으로 대회 방식이 바뀐 이후 kt를 상대로 19세트 연속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3대2로 승리하면서 기적적으로 롤드컵에 합류했다.
8강에서도 삼성의 경기력은 최고였다. 'Impact' 정언영이 버티고 있는 C9을 상대로 삼성은 세트 평균 30분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라인전에서 C9보다 앞섰고 라인전에서 뒤처진 세트에서는 합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3대0 완승을 따냈다.
삼성의 4강전 상대는 유럽 대표인 H2k 게이밍이나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알버스 녹스 루나 중에 하나다. 두 팀 모두 삼성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결승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2년만에, 단일팀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라갈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