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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라, 롤드컵 8강을 지배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포터용 챔피언인 자이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포터용 챔피언인 자이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8강에서 자이라가 엄청난 승률을 자랑하면서 승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챔피언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부터 17일(한국 시간)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시어터에서 열린 롤드컵 8강 4개의 매치에서 자이라는 무려 10번 쓰였고 그 중에 8승2패를 기록하면서 승률 80%를 달성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자이라를 가장 먼저 선보인 선수는 삼성 갤럭시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이다. 16강 2주차 로열 네버 기브업과의 경기에서 사용하면서 상대 팀의 하단 듀오를 무력화시켰고 이 경기를 본 SK텔레콤 T1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도 하루 뒤인 10일 클라우드 나인과의 경기에서 꺼내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자이라의 파괴력을 가장 먼저 선보인 삼성은 8강에서 이 카드를 쓰지 않고도 클라우드 나인을 3대0으로 격파했다. 실제로 자이라가 가장 많이 쓰인 경기는 SK텔레콤 T1과 로열 네버 기브업의 대결로, 3대1로 SK텔레콤이 승리하는 동안 네 번 모두 선택됐다. 1세트에서 '마타' 조세형이 가져가면서 하단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이재완이 쓰면서 하단을 지배했다. 3세트에서 조세형이 다시 가져갔지만 SK텔레콤이 승리하며 기세가 넘어갔고 4세트에서 이재완이 다시 쓰면서 3대1 승리를 따냈다.

락스 타이거즈와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대결에서는 락스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이 1, 2, 3세트에서 사용하면서 2승1패를 기록했고 4세트에서는 에드워드 게이밍 쪽에서 금지 목록에 올리면서 고르지 못했다.

유럽 팀에서도 자이라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다. H2k 게이밍의 서포터 'VandeR ' 오스카 보그단은 알버스 녹스 루나와의 대결에서 세 세트 모두 자이라를 골라 안정적인 라인전을 이끌면서 3대0 완승을 주도했다.

자이라는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에서 모두 강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씨앗을 활용해 상대 하단 듀오의 체력을 빼놓고 E 스킬인 휘감는 뿌리로 묶어 놓을 경우에는 안정적으로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대규모 교전에서는 궁극기인 올가미 덩굴의 효용성이 매우 높다. 상대 팀이 뭉쳐 있을 경우 해당 지역에 사용하면서 범위에 있는 챔피언을 모두 들어올리고 이 때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8강에서 대박을 친 자이라가 4강에서 쓰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SK텔레콤과 락스, H2k 모두 자이라의 파괴력을 알기 때문에 묶어 놓을 가능성이 높고 8강에서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삼성 조용인 또한 자이라 달인이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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