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하스스톤 등 각 종목에서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대회명 아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말그대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우승자가 그 해의 최강자가 된다.
2014년에 두 명, 2015년 한 명. 그런데 올해는 무려 3명이다. '따효니' 백상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하 APAC) 선발전 동계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핸섬가이' 강일묵은 춘계와 하계 시즌을 모두 제패했다. 그리고 APAC 라스트 콜까지 '천수' 김천수가 우승하며 출전을 확정지었다.
2016년 저력을 발휘한 한국 하스스톤이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거둬온 성과는 미약하다. 감수 게이머가 선정하는 하스스톤 선수 랭킹 TOP5에 한국 선수는 32위에 오른 강일묵이 유일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타크래프트2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필요하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하스스톤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인정을 끌어 모아야 한다. 메타를 주도하는 백상현과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강일묵, 뛰어난 집중력의 김천수까지.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일묵은 27일(한국 시각) 2016 하스스톤 WCS 16강 A조에서 대결을 펼치고, 김천수는 B조, 백상현은 D조에서 8강을 향한 각축전을 벌인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 했다. 힘들게 얻은 기회인만큼 풍작을 기대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