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홈 코트이며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함께 쓰는 구장이기도 하다. 또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NHL 로스앤젤레스 킹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동계 스포츠로 구분되는 농구와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성지라고 불린다. 2013년 라이엇게임즈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열겠다고 발표했을 때 스포츠를 좋아하던 e스포츠 팬들이 놀란 이유다.

2013년 SK텔레콤은 미국 프로 스포츠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스타혼 로열 클럽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창단 원년에 롤드컵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대단한 상황에서 우승까지 차지했고 장소까지 의미를 더했다.
3년이 지난 뒤 SK텔레콤은 똑같은 장소에서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롤드컵 역사상 처음이 될 3회 우승을 노리는 장소가 또 다시 스테이플스 센터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2013년에는 신예의 패기를 앞세웠다면 2016년에는 이미 2회 우승을 달성한 노련미를 내세워 세계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고 이루지 못한 롤드컵 3회 우승을 SK텔레콤이 미국 스포츠의 심장에서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