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예고] '페이커' 오리아나 VS '크라운' 카시오페아, 승자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02919113479541_20161029222902dgame_1.jpg&nmt=27)
두 팀 모두 미드 라이너를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촉각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패턴을 분석해봤다.
SK텔레콤을 상대하는 팀은 이상혁의 주력 챔피언을 봉쇄하는데 힘을 썼다. 그 결과 라이즈가 11번, 신드라가 9번이나 금지를 당했고 미드 라이너와 서포터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르마가 4번이나 밴 리스트에 들었다. 이외에 가장 많이 밴을 당한 챔피언은 5번 당한 니달리와 3번 당한 이즈리얼 정도다.
그 중에서 가장 안정감을 준 챔피언은 오리아나다. 락스 타이거즈와의 4강전에서 세 번 사용된 오리아나는 팀의 승패와 직결되는 활약을 펼쳤다. 구체를 던져 놓아 상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고 2명 이상 모여 있을 때 충격파를 쓰면서 체력을 빼놓는 플레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민호를 막기 위한 상대 팀들의 견제는 빅토르에 집중됐다. 챔피언스에서 활약할 때에도 빅토르를 잡았을 때 엄청난 안정감을 보였던 이민호에 대한 소문이 났던 것. 삼성을 상대하는 팀은 빅토르를 6번이나 금지 목록에 올리면서 집중 견제했다.
이민호는 견제를 받는 과정에서도 5번이나 빅토르를 가져가면서 전승을 거뒀다. 이외에 가장 많이 쓴 챔피언은 카이오페아로 8강전 1, 3세트와 4강전 2세트에 사용하면서 3전 전승을 달렸다.

의외의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고 몰래 갈고 닦은 챔피언을 꺼내면서 흔들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두 배 이상의 데미지가 돌아오기에 기존에 손에 익은 챔피언들을 택할 가능성이 높긴 하다.
이상혁과 이민호가 중단에서 어떤 챔피언으로 맞대결을 펼칠지, 누가 이기느냐가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