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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의 품격 증명한 '페이커' 이상혁

오리아나의 품격 증명한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 T1의 뒷심이 빠지는 순간에는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등장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 1세트에서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승부를 가르는 가장 확실한 변수였다.

SK텔레콤 T1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 삼성 갤럭시와의 1세트에서 압박하는 과정에서 이상혁이 점멸과 충격파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핵심 선수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덕에 승리했다.

SK텔레콤은 킬 스코어 3대3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14분에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정글러 '벵기' 배준식의 올라프와 함께 삼성의 정글로 들어갔고 충격파로 2명을 묶은 뒤 잡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압박하던 과정에서도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제 몫을 해냈다. 상단과 중단의 안쪽 포탑을 파괴한 뒤 억제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삼성이 강력하게 저항하자 이상혁은 구체를 '룰러' 박재혁의 케이틀린에게 맞히자 점멸을 쓴 뒤 충격파로 묶으면서 제거, 2개의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이 밀어붙이면서 킬 스코어를 뒤집고 내셔 남작도 차지하자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마지막 전투에서 가장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앙을 압박하던 이상혁은 삼성 화력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이민호의 빅토르를 노렸고 점멸에 이은 충격파를 적중시키면서 한 번에 잡아냈다. 적진 한복판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이상혁도 잡히긴 했지만 그 슈퍼 플레이를 통해 SK텔레콤은 팽팽하던 1세트의 시소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혁은 오리아나를 세 번 꺼냈다. 락스 타이거즈와의 4강전에서 세 번 사용해 2승1패를 기록하면서 팀이 결승에 올라오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고 결승전 1세트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삼성이 견제해야 하는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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