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롤드컵 우승 스킨도 있는 '영혼의 친구' 라이즈를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이상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 삼성 갤럭시와의 2세트에서 라이즈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SK텔레콤이 제이스, 올라프, 엘리스를 금지시키고 삼성이 신드라, 애쉬, 니달리로 받아치자 SK텔레콤은 라이즈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라이즈는 2015년 이상혁이 롤드컵에서 자주 사용했고 쓸 때마다 승리하면서 팀을 우승까지 이끈 시그니처 챔피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상혁의 라이즈 플레이에 감동해 우승 스킨에 넣기도 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16세트를 치르는 동안 이상혁은 라이즈를 한 번도 가져가지 못했다. 상대 팀에서 무려 11번이나 금지시키면서 집중 견제했기 때문.

2016 시즌 롤드컵에서 처음으로 꺼내든 이상혁의 라이즈가 파괴적인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상혁은 2015 시즌 챔피언십 우승 스킨을 사용해서 화제를 모았다. 평소 스킨을 전혀 쓰지 않는 이상혁이지만 2014년 올스타전에서 2013년 우승 스킨을 사용한 적이 있고 이번 롤드컵에서는 2015년 우승 기념으로 받은 라이즈 스킨을 쓰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