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식이 속한 SK텔레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결승전 삼성 갤럭시와의 대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배준식은 오늘 결승전을 치르던 과정에서 게임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게임에서 나갔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삼성 갤럭시와의 4세트에서 경기가 끝나기 전에 빠져 나왔다고 동료들로부터 전해들은 것.
배준식은 "결승전이 끝나고 나서 접속 해제시킨 것을 알았다. 진심이다"라면서 "프로게이머 4년 동안 공식 대회 중에, 심지어 랭크 게임 중에도 고의로 탈주한 적이 없었는데 무의식적으로 한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배준식은 "동료들이 게임 중에 보고 놀랐다고 알려줬찌만 믿기지 않아서 라이엇게임즈에 개인 화면을 볼 수 있는지 문의했고 내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면서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경기에서 세트가 끝나기 전에 빠져 나오는 것을 비신사적 행위로 금지하고 있으며 주의 조치를 준 뒤 누적될 경우 경고 조치를 내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