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계속되는 그들의 도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10616122257846_20161106162802dgame_1.jpg&nmt=27)
이번 결정으로 가장 망연자실한 것은 바로 선수들이다. 월급을 받고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던 선수들은 졸지에 ‘백수’ 신세가 됐다. 물론 개인리그는 계속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른 생활을 경험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던 팀 체제에서 벗어나 이제 대회 일정부터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프로리그 결승, 개인리그 결승의 역사를 살펴보면 스타2 팬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 비해 숫자는 줄어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그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고 열광한다. 선수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불확실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이제 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들의 열정이 끝까지 타오를 수 있도록 응원하며 계속되는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을 선수들이 힘을 내는 데는 팬들의 관심과 응원만한 것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한국이 e스포츠를 지금의 형태로 발전시킨 것은 프로리그의 역할이 컸다. 팀 단위 리그가 존재했기에 대기업이 팀을 창단하고 투자한 것이다. 만약 개인리그 형태로만 발전했다면 골프처럼 e스포츠는 개인 스폰으로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리그 덕에 한국만 가지는 지금의 e스포츠 형태를 꾸리게 될 수 있었다.
한국 e스포츠 발전의 바탕이 됐던 스타2 프로게이머들이 끝까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팬들과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야 할 시점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