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이 막을 내리고 프리시즌이 찾아왔다.

라이엇 게임즈는 9일 프리시즌을 맞아 6.22 패치를 단행했다. 탈론, 카타리나 등 10개의 암살자 챔피언이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시즌에 대비해 랭크 게임 시스템도 변경됐다.

◆암살자 업데이트! 협곡에선 혼자 다니지 말자!
6.22 패치의 핵심은 암살자 업데이트다. 총 10개 챔피언이 새로운 스킬 구성으로 전장에 등장한다. 탈론은 새로운 기본 지속 효과와 E스킬을 얻었다. 탈론의 기본 지속 효과 '검의 끝'은 챔피언 혹은 에픽 몬스터에게 상처를 입혀 3중첩을 쌓았을 때 이후 기본 공격으로 출혈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탈론이 적극적으로 기본 지속 효과를 살릴 수 있도록 적에게 접근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난다. 기본 공격을 강화시키던 Q스킬 '녹서스식 외교'는 대상에게 도약해 물리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바뀌었다. Q스킬로 유닛을 처치할 때마다 탈론은 체력을 회복하며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의 50%를 돌려 받는다.

W스킬 '갈퀴손'은 큰 변경 없이 마나 소모와 피해량만 바뀌었다. 다만 갈퀴손의 둔화 효과가 패치 이후 돌아오는 칼날에만 적용된다. E스킬 '암살자의 길'은 목 긋기 대신 새롭게 생긴 스킬이다. 탈론이 지정한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구조물이나 지형지물을 뛰어 넘는데 이로써 탈론의 암살 능력이 더욱 극대화 되리란 평가가 따른다. 궁극기 '그림자 공격'은 기존 스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카타리나는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스킬 구성을 갖추게 됐다. Q스킬 '단검 투척'은 단검을 대상에게 던져 그 주위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카타리나가 단검을 주우면 주위 적들에게 한 번 더 피해를 입힌다.

새롭게 추가된 W스킬 '준비'는 카타리나가 단검 하나를 공중에 던지고 짧은 시간 이동 속도를 얻는 것이다. 이 스킬은 E스킬 '순보'와 시너지 효과가 좋다. 순보는 대상 주위의 지점을 지정해 이동하도록 바뀌었는데 아군이나 단검이 대상인 경우 가장 가까운 적에게 피해를 입힌다. 또한 더이상 와드를 대상으로 시전할 수 없다. W스킬 단검 투척으로 도주로를 만들어 놓은 뒤 적진에 들어갔다 빠지는 플레이가 가능해진 셈이다. 궁극기는 큰 변화없이 유지된다.
르블랑은 '환술사'라는 콘셉트를 살렸다. 기존 Q스킬이 갖고 있던 효과는 기본 지속 효과 '악의의 인장'으로 바뀐다. 르블랑의 새로운 Q스킬은 '파괴의 보주'로 기본 지속 효과로 생긴 인장을 폭발시키는 스킬이다.

W스킬 '왜곡'과 E스킬 '환영 사슬'은 기존과 동일하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궁극기 '모방'이다. 궁극기를 시전하면 르블랑과 분신 모두 잠깐 모습이 사라지며 동시에 등장해 같은 스킬을 시전한다. 피해와 효과는 르블랑의 스킬에만 적용된다. 또한 궁극기를 모방하면 맵 어느 곳에나 분신을 소환할 수 있다. 궁극기를 모방해 하단에 분신을 드러내고 상단으로 개입 공격을 가는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렝가의 은신 시스템 변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기본 지속 효과는 동일하되 서로 다른 적 챔피언이 렝가에게 피해를 입히고 1.5초 안에 사망할 때마다 렝가의 공격력이 영구적으로 증가한다.

Q스킬 '포악함'은 평타를 강화해주는 것이 아닌 광역의 피해를 입히는 공격 스킬로 바뀐다. 이 스킬은 야성 중첩 4회에서 시전하면 피해량이 크게 증가한다. W스킬 '전투의 포효'의 공격 방식은 같지만 렝가가 획득하는 이로운 효과가 달라진다. 렝가는 방어력 및 마법 방어력을 얻는 대신 1.5초 동안 입은 피해의 50%를 회복한다. 또한 야성 중첩이 4회 쌓인 상태에서 시전하면 1.5초 동안 군중 제어기에 면역된다.
궁극기 '사냥의 전율'이 가장 많이 변경된다. 렝가가 지속 시간 동안 '위장' 상태가 된다. 활성화된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가까운 적 챔피언을 드러내며 수풀에 들어가지 않아도 도약할 수 있다. 위장 효과이기에 가까운 적에겐 렝가의 모습이 보이게 된다.
피즈의 기본 지속 효과와 Q스킬 '성게 찌르기'는 동일하다. W스킬 '심 해석 삼지창'은 대상에게 출혈을 입히고 출혈한 상태의 대상에게 더 높은 피해를 입힌다. 또한 삼지창 활성화 효과로 유닛을 처치한 경우 마나를 돌려 받으며 재사용 대기 시간은 1초로 설정된다.

E스킬 '장난치기/재간둥이'는 동일하며 궁극기는 '미끼 뿌리기'는 날아간 거리에 따라 각기 다른 상어를 소환하도록 변경됐다. 구피 상어, 보통 상어, 기갈로돈 상어로 구분되고 상위 단계의 상어일수록 뛰어난 공격 범위, 피해량, 둔화 효과를 갖는다.
카직스는 업데이트된 스킬은 없으나 각 스킬에 신규 효과가 부여됐다. 우선 스킬 진화에 대한 추가 효과인데 Q스킬 '공포 감지'를 진화시키면 고립된 대상에게 시전시 재사용 대기 시간의 60%를 돌려 받는다. 다만 고립된 대상에 대한 피해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궁극기 '공허의 습격'을 진화시키면 카직스가 비전투 상태에서 수풀에 들어갈 때마다 2.5초 동안 해당 스킬의 투명화 및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얻는다. 같은 수풀에는 10초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적용된다.

W스킬 '공허의 가시'는 패치 이후부터 고립된 대상에게 80%의 둔화를 입힌다.
아칼리는 기본 지속 효과 '양면의 수련'이 아칼리의 첫 기본 공격 2회에 추가 효과를 적용하도록 변경됐다. 아칼리에게 은신 효과를 부여하는 W스킬 '황혼의 장막'이 대폭 변경됐다. 황혼의 장막을 시전하면 아칼리가 대상 지점으로 순간이동하고, 황혼의 장막은 아칼리가 서 있던 자리에 나타나 혼란을 줄 에정이다.

E스킬 '초승달 베기'는 이 스킬로 유닛을 처치했을 시 재사용 대기 시간의 60%를 받도록 변경됐고 궁극기는 동일하다.
암살자의 대표 주자 제드는 스킬 업데이트보다 상향과 하향에 집중했다. W스킬 '살아있는 그림자'의 동일 대상 타격 시 회복하는 기력량과 그림자 위치 전환 범위가 늘어난다. E스킬 '그림자 베기'는 재사용 대기 시간과 후반 피해량이 감소했다.
궁극기에는 추가 효과가 부여됐다. 죽음의 표식으로 적을 처치할 때마다 제드가 대상의 그림자를 훔쳐 그 공격력의 일정 비율을 얻는 것이다. 한 번에 한 명의 그림자만 가질 수 있다.
에코도 궁극기 '시공간 붕괴'에 추가 효과가 부여됐다. 지난 4초 동안 잃은 최대 체력의 1%마다 시공간 붕괴의 체력 회복량이 3%씩 증가한다. 또한 시곤강 붕괴로 W스킬 '평행 시간 교차'를 통과하면 기절 및 보호막 효과가 발동된다.
샤코는 은신 효과와 깜짝 상자를 활용한 암살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Q스킬 '속임수'는 샤코의 다음 기본 공격에 추가 피해를 줌은 물론 은신 상태에서 W스킬 '깜짝 상자'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깜짝 상자는 샤코의 레벨에 따라 체력을 얻는다.

궁극기 '환각'을 사용했을 때 분신이 사망하면 다수의 작은 깜짝 상자가 설치된다. 이 상자들은 동시에 발동돼 체력을 공격하며 적에게 피해를 입힌다.

◆다 같은 은신? 알고 보면 다르다! 신규 '제어 와드'
라이엇 게임즈는 LoL의 은신 시스템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우선 위장은 지속 시간이 비교적으로 긴 전략적 은신이다. 챔피언이나 포탑, '제어 와드' 근처에 있으면 모습이 드러나며 이블린의 기본 지속 효과 '그림자 걷기'나 트위치의 Q스킬 '매복'을 예로 들 수 있다.
투명화는 지속 시간이 더 짧은 전술적 은신 효과로 포탑에만 모습이 드러난다. 지속 시간은 짧지만 이니시에이팅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예로는 아칼리의 W스킬 '황혼의 장막'이나 카직스의 궁극기 '공허의 습격', 탈론의 궁극기 '그림자 공격' 등이 있다.
'잔영'이라는 개념도 도입된다. 은신한 유닛에 발사형 스킬, 범위 공격을 적중시키면 잠깐 동안 위치가 드러나는 것인데 해당 유닛을 대상으로 지정하거나 은신 효과가 해제되진 않는다.
또한 프리 시즌부터 '투명 감지 와드'가 삭제되고 그 자리를 '제어 와드'가 대체한다. 제어 와드는 위장 상태의 유닛은 드러내지만 투명화 상태의 적은 발견하지 못한다. 또한 설치시 주위의 적 와드를 무력화시킨다.

◆고정 방어구 관통력? 이제 물리 관통력으로 불러주세요
기존 고정 방어구 관통력이 레벨에 비례하는 물리 관통력으로 대체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암살자가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게임 초반에 너무 강력하지 않으면서 후반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전했다.

물리 관통력의 40%는 즉시 고정 방어구 관통력으로 주어지고 남은 60%는 적의 레벨에 비례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책략 5단계 특성과 고정 방어구 관통력 룬, 혼합 관통 룬이 변경된다.

암살자 아이템 중에서도 드락사르의 황혼검, 요우무의 유령검, 맬모셔스의 아귀, 등이 변경된다.

◆협곡의 새로운 생명체! 식물 등장
소환사의 협곡에 식물이 도입된다. 식물은 프리시즌 내내 변경과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 식물 당 특별한 효과를 지닌다. 우선 솔방울탄은 파괴되면 공격자를 포함한 주위 유닛을 날려보낸다. 내셔 남작과 드래곤 지역에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정초를 파괴하면 공격한 챔피언이 보고 있던 방향으로 시야를 밝혀주는 꽃가루를 방출한다. 12초 동안 유지되며 유닛 및 와드를 드러낸다.
꿀열매는 파괴하면 과일 5개가 바닥에 떨어진다. 각 과일은 체력을 회복시켜주나 0.25초 동안 35% 둔화된다.

◆개인/2인 랭크 부활! 2017 랭크 게임 시스템
2017 프리시즌부터 개인/2인 랭크가 부활된다. 2인 랭크를 하기 위해선 등급 차이가 한 단계 이하여야 하며 챌린저 티어는 1인 랭크만 가능하다.

자유 랭크 게임도 그대로 유지된다. 1인 랭크부터 5인 랭크까지 가능하며 등급 차이 제한은 개인/2인 랭크와 동일하다.

라이엇 게임즈는 개인/2인 랭크 게임과 자유 랭크 게임 중 한 곳에서 골드 이상을 달성하면 승리 시리즈 스킨을 수여하고, 양 쪽 모두 골드 이상이면 추가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