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LoL KeSPA컵에선 해외팀 볼 수 없을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11102080149320_20161111021113dgame_1.jpg&nmt=27)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우승은 해외 리그의 수준을 가늠케 했을 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 스토리를 입혀 또다른 재미 요소를 선사했다. 실제로 10월 30일(한국 시각) 열린 WCS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16강 B조 승자전에서 주성욱이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선 사례들을 보며 9일 개막을 앞둔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에도 해외팀을 초청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타 LoL 리그와 달리 KeSPA컵이기에 더욱 욕심이 들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와 아마추어가 경합을 벌이는 KeSPA컵은 챌린저스 리그에서 2팀,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두 팀이 참가한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해외팀을 만나본 챔피언스 코리아의 팀과 달리 챌린저스와 아마추어 팀은 해외팀과 겨뤄볼 계기가 많지 않다. 그렇기에 해외 팀과 승부를 겨룬다는 것은 실력을 돌아보고, 해외로 시선을 넓히는 데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 더욱이 해외팀 초청으로 또 하나의 라이벌 구도와 스토리가 형성되면 그 또한 리그를 풍족케 한다.
금전적인 문제도 발목을 잡는다. 스타2와 달리 팀 단위로 움직이는 LoL은 그만큼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단지 '그래도 하자'고 우길 정도로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LoL KeSPA컵 우승자에게 IEM 시드권 또한 '해외팀에도 수여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지만 그럼에도 해외팀 초청이 가져올 꿀에서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다. 달콤한 상상을 해보자. 아마추어와 프로, 거기에 해외팀까지 어우러져 경합을 벌이는 모습을 말이다. 리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이 될 것이다. 욕심에서 시작된 LoL KeSPA컵 해외팀 초청이 조금은 진지한 고민거리로 떠오르길 바라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