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하 e스포츠 대상)이 열렸다. 피파온라인3 최우수 선수로 김정민이 꼽힌 가운데 서든어택에선 김성태, 하스스톤에선 '핸섬가이' 강일묵,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MVP 블랙, 카트라이더 종목은 유영혁이 선정됐다.
프로축구단 FC 성남에 입단하며 피파 온라인3 리그 저변 확대에 기여한 김정민은 국내외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EA 챔피언스컵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김정민은 "2008년에 이 상을 받았던 것 같은데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받을 줄 몰랐다"며 "내년에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스스톤 종목의 최우수 선수는 '핸섬가이' 강일묵이 선정됐다.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선발전 윈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일묵은 이어진 스프링과 서머를 모조리 쓸어담으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어 월드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성과를 이어갔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최우수 선수상은 국내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MVP 블랙에 돌아갔다. MVP 블랙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에서 한 번의 우승,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스프링 우승, 서머 준우승, 폴 4강에 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카트라이더 종목의 최우수 선수는 유영혁이 꼽혔다. 유영혁은 팀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팀전 버닝타임에서 우승, 듀얼레이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영혁은 개인전에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한 번씩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