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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상] 관객석 울린 스타2 수상자들의 말.말.말

kt 강도경 감독, 삼성 갤럭시 송병구 감독, CJ 권수현 감독, 진에어 차지훈 감독(왼쪽부터).
kt 강도경 감독, 삼성 갤럭시 송병구 감독, CJ 권수현 감독, 진에어 차지훈 감독(왼쪽부터).
스타크래프트2 종목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 열렸다. 이날 특별상에 스타2 프로리그에 참가한 7개팀 감독이 선정됐고, 최우수 선수상에 변현우, 최고의 지도자 상에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수상자 대표로 kt 롤스터의 강도경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강도경 감독은 14년 간의 역사를 끝맺은 프로리그에 참여한 노고를 치하한 특별상에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강도경 감독은 "이 상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99년부터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했는데 끝난다고 하니 아쉽다.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이 있을 것이고, 남아 있는 선수들이 좋은 결과와 상황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리그 종료에 대한 선수들의 아쉬움은 이어졌다. 스타크래프트2 최우수 선수상 시상자로 나선 이영호도 한 마디를 보탰다. 이영호는 "9년 동안 프로리그에 참여했는데 종료돼 아쉽다. 아직 개인 리그와 해외 리그가 많이 남아있으니 스타2 선수들이 힘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 대상] 관객석 울린 스타2 수상자들의 말.말.말
프로리그 폐지와 함께 많은 팀들이 해체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진에어 그린윙스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며 미래를 그렸다. 진에어의 통합 포스트시즌 우승을 이끈 차지훈 감독은 무대에 올라 소감보다는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차지훈 감독은 "많은 스타2팀이 해체하고 진에어만 남아있다. 프로리그 폐지 얘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선수들을 걱정해 주신 조현민 부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진에어 스타2 선수들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팀이 없어지고,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던 많은 감독님들, 코치님들께도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프로리그는 없어졌지만 스타2 개인 리그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현우.
변현우.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성적을 낸 변현우는 눈시울을 붉히며 소감을 밝혔다. 변현우는 "2년 간의 공백기 동안 선수들의 결승 무대를 보면서 '나는 언제 저런 결승 무대에 가볼까, 결승 무대는 커녕 다시 부스에 들어가서 게임을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많이 했다"며 "무소속으로 연습 선수도 마땅치 않고, 코칭스태프가 없으니 게을러지기 일쑤였다. 그 때마다 무대에 대한 열망으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현우는 "2016년은 꿈 같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복귀하자마자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꿈의 무대 블리즈컨까지 휩쓸었기 때문이다. 엑스퍼트라는 새로운 팀과 최우수 선수 상까지 받은 변현우는 "꿈이라면 절대 깨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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