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와 함께한 2016년도 전환기 '학교로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e스포츠 교육을 지난 21일 마무리하였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e스포츠 선수 및 관련 직업이 새로운 직업군으로 조명 받고, 신생 직업 체험에 대한 요구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는 e스포츠 관련 진로체험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지난 7월 진로체험교육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학생들은 kt 롤스터 소속 e스포츠 선수들이 재능 기부로 직접 출연한 VR영상을 통해 e스포츠 선수라는 직업을 실감나게 경험하였다. 또한 게임/인터넷 과몰입 예방 토론 및 자가 테스트 등 참여 활동을 통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 등을 바람직하게 즐기는 방법을 배웠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생소한 VR 기기를 체험하며 호기심을 드러내었고, 특히 e스포츠 선수들에 조금 더 친숙한 중학교 남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또한 게임·e스포츠에 관련된 여러 직업에 대해 배우면서 게임에 대한 편견을 해소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핸드폰과 인터넷 과몰입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조절하며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며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면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도 2017년 1학기부터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체험 활동을 하고, 적성과 소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kt 롤스터 e스포츠 선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e스포츠 관련 산업(게임, 방송, 마케팅 등)에 종사자와 만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사회공헌 활동도 추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첫 걸음을 내디딘 e스포츠 진로체험 교실이 중부교육지원청 및 소속 학교, kt 롤스터 등 많은 도움을 통해 무사히 마무리되어 기쁘다. 시범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도 일선 학교에서 보내주신 호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e스포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디지털 문화를 적절히 향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디지털 문화의 선두주자인 게임 및 e스포츠가 편견을 해소하고, 모두가 건전하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