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2016년 10대 뉴스] 트위치의 새로운 도전⑩

2016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써도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국정 농단이라는 유례 없는 단어가 씌였고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했으며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어 올리고 있다.

불안정한 시국 속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 갔다. 종주국인 한국은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했지만 북미와 유럽은 엄청난 투자력을 과시하면서 따라 잡으려 혈안이 됐고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2016년 e스포츠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지 데일리e스포츠가 정리했다. < 편집자주 >
)
[2016년 10대 뉴스] 트위치의 새로운 도전⑩
지난 해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트위치 TV가 올해 소외받은 종목 팬들을 아우르는 리그들을 개최하며 한국 e스포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트위치 TV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이 1조원을 들여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이후 트위치 TV는 지난 해부터 한국 인력을 대거 영입, 한국 e스포츠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트위치 TV가 한국에서 보였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기존 개인 방송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7월 VSL 방송국과 손을 잡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트위치 VSL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또한 미디어 뮤즈와 업무 제휴를 통해 일주일 내내 리그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튜디오 설립이 획기적이었던 것만큼 진행한 e스포츠 리그 역시 독특했다. 트위치 TV는 한국에서 주류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대신 비주류로 평가 받고 있는 게임 종목의 리그를 개최하면서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2016년 10대 뉴스] 트위치의 새로운 도전⑩
10여 년간 유지됐던 팀이 해체되고 팀 단위 리그까지 중단돼 위기를 맞았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시장에 손을 내밀었다. 트위치는 스타2 개인리그인 올리모 리그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했고 최근 트위치 VSL 스타2 팀리그까지 열면서 스타2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명목이 끊겼던 철권 리그를 이어갔다. '더 피스트'라는 이름으로 스트리트파이터 등 격투 게임 리그를 운영하면서 최정상 선수들이 리그에 참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타2 역시 트위치 품 안으로 들어오면서 트위치는 진정한 국내 e스포츠 비주류 게임의 수호자로 등극했다. 트위치는 국내 서비스가 중단된 도타2 더크립 대회를 개최하며 리그에 목 말라 있던 선수들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트위치 TV의 이같은 도전은 한국 e스포츠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비주류 게임 리그도 숨은 팬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e스포츠 리그의 다양화가 시장에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줬다. 트위치가 2017년도에도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8승 0패 +31(36-5)
2한화생명 14승 4패 +20(31-11)
3T1 11승 7패 +8(25-17)
4농심 10승 8패 +3(24-21)
5KT 10승 8패 +2(23-21)
6DK 10승 8패 +2(24-22)
7BNK 6승 12패 -12(17-29)
8OK저축은행 5승 13패 -13(17-30)
9DRX 5승 13패 -14(14-28)
10DNF 1승 17패 -27(8-35)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