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시국 속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 갔다. 종주국인 한국은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했지만 북미와 유럽은 엄청난 투자력을 과시하면서 따라 잡으려 혈안이 됐고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2016년 e스포츠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지 데일리e스포츠가 정리했다. < 편집자주 >)
![[2016년 10대 뉴스] 언론부터 전통 스포츠까지…북미-유럽서 조명받은 e스포츠⑧](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2701421993640_20161227014604dgame_1.jpg&nmt=27)
한국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e스포츠 섹션을 만든 것처럼 북미의 몇몇 언론사들도 e스포츠 섹션을 개설하며 관심을 표했다. 스포츠 전문 뉴스 사이트인 ESPN이 시작이었다. ESPN은 1월 e스포츠 섹션을 꾸리면서 'e스포츠의 순간이 도래했다(Esports is having a moment)'를 톱 기사로 게재, 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연이어 포털 사이트 야후도 뛰어 들었다. 야후는 2월 e스포츠 섹션을 창설하며 전문화된 뉴스를 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 취재 기자를 고용하고 e스포츠 대회 취재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히며 적극성을 드러냈다.
e스포츠에 대한 유럽, 북미 지역의 관심은 전통 스포츠 클럽의 동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피파 프로게이머 영입을 넘어 e스포츠팀을 창단한 구단도 있다. 독일 축구팀 FC 샬케 04는 5월 리그 오브 레전드팀 엘리멘츠의 시드권을 구입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뛰어들었다. 6월에는 발렌시아 FC가 하스스톤 팀을 창단했고, 최근엔 프랑스 프로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이 LoL팀을 창단, '블랑' 진성민과 '파일럿' 나우형이 이적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16년 10대 뉴스] 언론부터 전통 스포츠까지…북미-유럽서 조명받은 e스포츠⑧](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2701421993640_20161227014605_3.jpg&nmt=27)
언론과 전통 스포츠 클럽이 e스포츠를 조명하는 것은 젊은층들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e스포츠는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는 젋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스포츠의 규모 또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10월 한 달동안 개최된 LoL 월드 챔피언십 2016의 누적 시청자 수가 4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시장 조사 업체 액티베이트는 e스포츠의 매출 규모가 4년 내 NBA를 추월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전통 스포츠 클럽의 유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