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2017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혁은 2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연속 우승을 포함해 많은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SK텔레콤은 롤챔스 스프링에서 정상에 섰으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면서 네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던 SK텔레콤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7 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이 '후니' 허승훈, '피넛' 한왕호 등 월드 챔피언십 4강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한 점에 대해 이상혁은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선수들이기에 호흡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다"라면서 국내 리그에서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는 kt 롤스터를 꼽았다. '스코어' 고동빈이 남아 있고 락스 타이거즈 출신인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 에드워드 게이밍 출신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 로열 네버 기브업 소속으로 올스타전에도 나갔던 '마타' 조세형 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
이상혁은 "kt 롤스터가 비시즌 동안에 출중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이동 통신사간의 라이벌전이 볼 만할 것"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인 만큼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며 승자는 SK텔레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연봉으로 재계약했다고 알려진 이상혁은 "SK텔레콤에서 올 시즌에도 잘하라는 의미로 많이 챙겨주신 것 같다"라면서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올해에도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혁은 "2016년 우리 팀을 응원해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동료들과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월드 챔피언십 3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