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스포츠를 주로 취재하는 기자이지만 정치 이슈에 귀를 열어 둘 수밖에 없었죠. 기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양력으로 1월1일이 지나면서 2017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엔 어떤 소식들이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듣고 싶은 소식들이 들려 왔으면 좋겠습니다.
e스포츠 분야에서는 어떤 소식을 듣고 싶으신지요. 개인적으로는 2016년에 들었던 좋은 소식은 계속 들리고 듣고 싶지 않았던-기자 입장에서는 전하고 싶지 않았던-좋지 않은 소식은 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여러 팀들이 물고 물리는 양상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지역에서 벌어지는 챔피언스에서 엄청나게 복잡한 경우의 수가 나와서 팬들을 설레게 만들면 좋겠네요. 그리고 경기장이 미어 터질 정도로 관중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e스포츠 경기장 증축 또는 신축이 필요하다는 칼럼도 써보고 싶습니다. 최종 단계인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팀이 여느 해처럼 선전하기를 기대하고요.
한국 게임사들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몇 년째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의 게임사가 여러 게임들을 e스포츠 종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답보 상태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의 글로벌화는 둘째치더라도 국내에서도 더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PC방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워치도 e스포츠 종목으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길 바랍니다. 에이펙스 본선에 참가하는 팀들이 큰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으면서 선수들도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승부 조작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스타크래프트2 모두 승부 조작으로 인해 쇠락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고 싶지는 않네요.
2017년에는 독자님들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도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