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는 '붉은 닭의 해'에 어울리는 후원사를 얻으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bbq 올리버스의 김가람 감독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팀을 이끌 수 있게 돼 기쁘고, 선수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다음 경기가 기대되고, 항상 승리가 기대되는 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후원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bbq 올리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 원거리 딜러 '로컨' 이동욱은 중국 LPL의 치아오구 리퍼스(QG)로 이적했고, 서포터 '키' 김한기는 락스 타이거즈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정글러인 '아레스' 김민권은 선수에서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로 떠난 조계현 코치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bbq 올리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단 한 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CJ 엔투스 출신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그 주인공. 김가람 감독은 장용준에 대해 "잠재력이 확실하고 공격적인 선수"라고 소개하며 "이동욱은 라인전에서 반반을 가다가 한타 때 활약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장용준은 라인전부터 세게 나가는 스타일이라 '토토로' 은종섭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평했다.
이어 "첫 경기를 MVP와 치르는데, 그 때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쭉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리그 초반에 고생을 좀 하지 않을까 싶다. 방송 무대 적응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bbq 올리버스의 2017 스프링 시즌 예상에 대해 묻자 김가람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뀐 팀들이 많은데 우리가 얼마만큼 하느냐보다 그 팀들이 얼마냐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고 답했다.
다른 팀들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kt, 삼성이 3강 구도를 이루고 그 외의 팀들은 빠르게 손발을 맞추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