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호의 스타1 개인리그 마지막 우승은 2011년 열린 ABC마트 MSL이었다. 2010년 내내 이제동과 개인리그 결승을 치렀던 이영호는 저그 김명운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치면서 MSL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금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스타2로 종목을 바꾼 이영호는 이름값에 비해서는 우승을 많이 차지하지 못했다.
이영호에 비하면 염보성은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거의 없었다. 김택용, 이재호 등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면서 이영호보다 먼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염보성은 단체전인 프로리그에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지만 개인리그 활약은 미비했다.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 개인리그인 스타리그와 MSL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염보성은 개인리그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다.
2016년 ASL 시즌1에서 4강에 오르면서 지긋지긋한 낙인을 지운 염보성은 이번 대회에서 정윤종, 진영화, 김택용, 도재욱 등 내로라 하는 프로토스들을 연파하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10년 넘도록 스타1을 해온 이래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첫 결승 무대에 발을 들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