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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온 마스터' 강건모, kt에게도 통할까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는 여러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지만 유독 한 선수만 그 챔피언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강력하다고 인정받는 챔피언이면 누구나 연습하고 숙련도를 높여 경기에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이온이라는 챔피언에 대해서는 예외다. 톱 라이너들이 많이 쓰는 챔피언 목록에 들어가기에는 사례가 부족하지만 MVP의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에게 사이온은 특별하다.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한 이후 1라운드 4주차까지 사이온은 모두 5번 사용됐고 이 챔피언을 고른 선수는 강건모가 유일하다. 성적도 좋다. 5승1패, 83.3%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건모가 잘 쓰는 챔피언인 사이온.
강건모가 잘 쓰는 챔피언인 사이온.

사이온을 처음 쓴 경기는 bbq 올리버스와의 1세트였다. '크레이지' 김재희의 제이스를 상대로 강건모는 5킬 1데스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사이온의 강력함을 알렸고 이후에도 4승1패를 보탰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는 2, 3세트에서 모두 사이온을 골라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사이온은 초반 라인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당구 스킬'이라 활용되는 E스킬 학살자의 포효로 상대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방어력을 낮출 수 있고 Q 스킬인 대량 학살 강타로 물리 피해를 줄 수 있지만 1대1 상황에서 이 스킬을 맞히기가 쉽지 않다.

초반을 넘겨 중후반전으로 넘어갔을 때에는 매우 유용하다. W스킬인 영혼의 용광로는 유닛을 처치할 때마다 최대 체력을 2씩 늘릴 수 있고 사용했을 경우 보호막을 쓰고 상대 근처에 다가갔을 때 다시 사용하면 주위의 적들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난전이 벌어질 때 효과적이다.

최고의 이니시에이팅 스킬은 궁극기다. 멈출 수 없는 맹공을 적 챔피언에게 맞히면서 싸움을 걸면 대규모 교전에서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돌진하는 거리에 따라 피해량이 커지며 적중시킨 상대의 기절 지속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강건모는 카트라이더에 비교되기도 하는 이 궁극기를 정확하게 컨트롤하면서 적중률을 높일 줄 안다. 진에어와 60분 넘게 치른 3세트에서도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상대한 챔피언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마오카이를 맞아 4전 4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톱 라이너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챔피언이 마오카이이며 24일 맞상대하는 kt 롤스터 '스멥' 송경호도 13세트를 치르는 동안 5번이나 마오카이를 쓰면서 가장 많이 쓴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만약 강건모의 사이온이 풀린다면 MVP가 kt를 상대로 이변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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