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픽률로 새로운 챔피언이 아니냐는 놀림을 받았던 아트록스가 변경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8일 아트록스의 스킬을 대폭 조정하는 7.5 패치를 단행했다. 패치 이후 아트록스의 체력을 활용한 플레이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7.5 패치에서 챔피언, 아이템, 특성 조정을 통해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직간접적으로 조정된다.

◆잊히지 않은 그이름, 아트록스
아트록스의 기본 지속 효과부터 E스킬까지 스킬이 다수 변경됐다. 기본 지속 효고 '피의 샘'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아트록스의 Q, W, E 스킬을 사용하면 피의 샘이 20%씩 충전된다.
피의 샘이 가득 차면 '광기의 피' 효과를 얻는다. 광기의 피가 발동되면 아트록스는 레벨에 비례해 공격 속도가 20~50% 증가하고, 기본 공격력 또한 25% 증가한다. 또한 전사할 경우 최대 체력의 30%를 갖고 부활하는데 부활 재사용 대기 시간이 1/6/11/16레벨에서 225/200/175/150->1~18레벨에서 180~120초로 변경돼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패치 이후 Q스킬 '어둠 강림' 시전해도 체력이 소진되지 않는다. 어둠 강림의 기본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70/115/160/205/250->10/35/60/95/120으로 대폭 감소했다. 다만 추가 공격력 계수가 60%->90%로 증가해 어느정도 균형을 잡았다.

W스킬의 기본 지속 효과인 '피의 갈증'은 세 번째 공격마다 회복하는 체력이 스킬 레벨 당 20/25/30/35/40(+추가 공격력의 25%)->30/45/60/75/90(+잃은 체력의 5%)로 변경됐다. 체력이 절반 이하로 남았을 때 추가로 회복하는 효과는 사라졌으나 기본 회복량이 늘어 변수를 꾀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시전 시 발동되는 '피의 대가'는 더 이상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피의 대가가 주는 추가 물리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60/95/130/165/200(+추가 공격력의 100%)->30/60/90/120/150(+추가 공격력의 75%)로 깎였다.

E스킬 '고통의 검'을 시전했을 시 소모되는 체력이 5%->30으로 고정됐다. 후반에 갈수록 시전 시의 위험 부담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피해량은 스킬 레벨 당 마법 피해 75/110/145/180/215(+주문력의 60%)(+추가 공격력의 60%)->물리 피해 70/110/150/190/230(+추가 공격력의 70%)로 바뀌었다. 패치 이후 아트록스는 물리 공격력에 집중해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고통의 검이 주는 둔화 효과가 모든 레벨 40%->스킬 레벨 당 30/35/40/45/50%로 변경됐고, 둔화 지속 시간은 스킬 레벨 당 1.75/2/2.25/2.5/2.75->모든 스킬 레벨에서 2초로 고정됐다.

아트록스는 체력 회복을 통한 변수로 탱커로의 입지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면에 있어선 스킬의 대미지가 다수 하향됐으나 물리 공격력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래 너프는 한 번으로 부족해요
지난 7.3 패치에서 하향된 르블랑은 여전히 솔로 랭크와 대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7.5 추가 패치를 통해 밸런스 조정에 나섰다.

르블랑의 W스킬 '왜곡'의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85/120/155/190/225(+주문력의 60%)->40/55/70/80/100(+주문력의 20%)로 대폭 깎였다. 왜곡을 '모방'했을 시의 피해량 또한 스킬 레벨 당 125/225/325(+주문력의 50%)->60/120/180(+주문력의 30%)로 반절 가까이 줄었다.

렝가 또한 추가 하향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우선 기본 방어력이 25.88->22로 감소했다. 렝가는 패치 이후 W스킬 '전투의 포효'를 통해 몬스터에게 입은 피해량을 75%만 회복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스킬 대미지를 변경하는 대신 초반 정글 사냥을 까다롭게 만들며 렝가의 영향력을 견제했다.

LoL의 '대머리 챔피언'은 강하다는 인식을 이끌고 있는 라이즈도 소폭 하향된다. W스킬 '룬 감옥'의 기본 속박 지속 시간이 1초->0.75초로 감소했다. E스킬 '주문 전이'는 재사용 대기 시간이 고정 2.25초에서 스킬 레벨 당 3.25/3/2.75/2.5/2.25초로 바뀌었다. 대미지에 대한 직접적인 하향은 없었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조정합니다 - 챔피언 편
원거리 딜러에 대한 패치를 지속적으로 행해오던 라이엇 게임즈는 "개선할 여지가 많다"며 7.5 패치에서 "원거리 딜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다듬어 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챔피언과 아이템, 특성 등이 직간접적으로 하향됐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1티어 챔피언은 단연 바루스다. 바루스는 포킹 능력이 준수하고 궁극기를 통해 변수를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5 패치에선 포킹 능력이 우선 견제됐다. 바루스의 Q스킬 '꿰뚫는 화살'의 공격력 계수가 조준한 시간에 비례해 100~165%->100~150%로 소폭 감소했다.

재사용 대기 시간은 스킬 레벨 당 16/14/12/10/8초->20/18/16/14/12초로 증가했다. 다만 꿰뚫는 화살로 상대 챔피언의 역병을 폭발시킬 경우 재사용 대기 시간이 4초 줄어든다.

서포터로 좋은 평가를 받던 미스 포츈은 최근 원거리 딜러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라인전 능력이 메타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미스 포츈의 라인전에는 Q스킬 '한 발에 두 놈'의 존재감이 컸다. 이에 7.5 패치에선 Q스킬의 집중 하향이 이뤄졌다.

한 발에 두놈은 첫 번째 대상을 맞춘 총알이 튕겨 두 번째 대상을 적중시켰을 때 강력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패치 이후 두번째 대상에 대한 기본 피해량이 스킬 레벨 당 40/70/100/130/160->20/35/50/65/80으로 첫 번째 대상과 같아졌다.

총 공격력 계수도 100%->85%로 줄었고 주문력 계수도 50%->35%로 감소했다. 다만 두 번째 대상에도 치명타를 가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이전과 같은 파괴력을 뽐낼 수 있다.

루시안은 스킬 시전 시간이 소폭 상향됐다. Q스킬 '꿰뚫는 빛'의 시전 시간이 고정 0.35초->1~18레벨에서 0.4~0.25초로 바뀌었다. 후반에 갈수록 루시안의 카이팅이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W스킬 '타는 불길'의 시전 시간도 0.3초->0.25초로 감소했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조정합니다 - 아이템 편
원거리 딜러들이 애용하는 아이템도 일부 바뀌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신규 아이템들이 '몰락한 왕의 검'의 역할을 나눠 가졌다며, 몰락한 왕의 검의 역할을 기본 공격을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의 생명력 흡수 아이템으로 집중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몰락한 왕의 검이 100골드 저렴해진다. 공격력은 25->40으로 높아졌고, 생명력 흡수 또한 10->15%로 늘어났다. 다만 공격 속도가 40%->25%로 감소했고, 적 챔피언 최대 체력의 10%에 해당하는 물리 피해를 입히던 효과가 마법 피해 100으로 변경된 점을 살펴야 한다. 패치 이후 고유 사용 효과로 입힌 피해만큼 체력을 회복하지도 않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밤의 끝자락'의 고유 사용 효과로 얻을 수 있는 보호막이 조금 더 신중하게 쓰여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보호막 지속 시간을 10초->5초로 줄였다.

◆특성 밸런스도 꾸준히 잡아야! 3가지 변경
특성 '전쟁광의 환희'의 생명력 회복이 라인전보다 전투, 교전에서 발휘되도록 바뀌었다. 이 특성을 선택한 챔피언은 이동 혹은 공격 시에 공격을 충전한다. 공격이 충전되면 생명력을 흡수하고, 30%의 추가 이동 속도를 얻는다. 레벨이 높아질 수록 생명력 회복량이 많아진다.

'죽음불꽃 손길'의 추가 공격력 계수가 60%->45%로 감소한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진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패치다.

특성 '굳건한 결속'은 '굳은 약속'으로 바뀌었다. 굳은 약속을 선택하면 최대 체력의 5%가 증가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군중 제어기가 들어오면 적 챔피언들에게 룬 표식을 남기는데 룬 표식이 남은 적을 공격하는 아군 챔피언은 2초에 걸쳐 체력을 회복한다. 이 특성은 탱커류 서포터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환사 주문 탈진 대폭 하향
최근 소환사 주문 '탈진'의 평가가 높아졌다. 서포터는 90% 이상 탈진을 들었고, 미드 라이너들 또한 상황에 따라 탈진을 드는 경우가 많아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방어적 소환사 주문인 탈진이 공격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을 고려해 패치를 진행했다. 패치 이후 탈진은 적 챔피언의 공격 속도를 30% 둔화시키지 않는다. 또한 적 챔피언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10 낮추는 효과도 사라져 상대의 대처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