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 새로운 명예 시스템이 도입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30일 기존에서 보다 발전한 새로운 명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건전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게임 종료 후 서로의 플레이를 칭찬하는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을 운영해온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된 명예 시스템은 기존 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명예 투표 화면과 명예 레벨 요소가 추가됐으며, 지속적으로 명예로운 플레이를 하는 이들에게는 풍성한 보상도 제공한다.
이번 명예 시스템의 도입으로 게임 종료 후 이용자들은 새로운 명예 투표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며, 아군 한 명에게 '강한 정신력', '명품 리더십', '유쾌한 팀워크' 3가지의 칭찬 요소 중 하나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 후에는 게임 종료 화면에서 투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3표 이상 득표한 이용자는 이름이 아군과 적 모두에게 공개된다. 다수의 이용자를 칭찬할 수 있었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한 게임당 한 명의 아군에게만 투표가 가능해 보다 신중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칭찬을 받은 이용자도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명예 득표를 받으면 명예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모든 이용자는 명예 2레벨에서 시작해 최고 5레벨까지 올릴 수 있으며, 욕설, 비매너 플레이 등으로 제재를 받을 경우 0레벨까지 명예가 떨어질 수 있다.

긍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명예 레벨을 올린 이들을 위한 보상도 주어진다. 명예 레벨이 높을 경우 챔피언, 스킨 등의 전리품 교환에 필요한 아이템인 '열쇠 조각'을 매 게임마다 획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열쇠 조각은 다음 로그인 시 획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명예 3레벨 이상을 달성한 이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매 게임 종료 후 명예 3레벨 이상의 이용자에게는 '명예의 캡슐'이 일정 확률로 제공된다. 캡슐에는 최소 2개의 열쇠 조각이 들어 있으며, 이외에도 챔피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챔피언 파편', 명예 시스템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회색 워윅 스킨', '중세 트위치 스킨'을 특정 확률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또한 명예 3레벨 이상일 때 사전 구성 팀원 2명 또는 사전 구성 팀이 아닌 아군 1명으로부터 명예 투표를 받으면 다음 게임의 로딩 화면에 표시되는 휘장을 얻게 돼 자신의 명예 레벨을 뽐낼 수 있다. 또한 시즌 말에 명예 3레벨 이상에 도달한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새로운 명예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용자들이 스스로 매너 플레이를 추구하고 팀 플레이에 기여하는 자정 작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