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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의 기민당, 연방 선거에 e스포츠 관련 공약 넣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포브스 발췌).
앙겔라 메르켈 총리(사진=포브스 발췌).
2017년 독일 연방 선거를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소속 정당인 독일 기독교민주연합이 e스포츠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데일리닷 e스포츠에 따르면 기독교민주연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 공약을 담은 자료집을 발표했다.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기독교민주연합이지만 e스포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희미심장하다.

기독교민주연합은 "e스포츠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성장에 필요한 조건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자료집에 담았다.
기독교민주연합의 e스포츠에 대한 지원 공약은 현재 연저의 파트너이자 정치적인 경쟁자인 사회민주당이 선거 자료집에 e스포츠 관련 공약을 포함시킨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독교민주연합은 전통적으로 e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내무부 장관인 토마스 마이지에르와 같은 인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게임을 비판하면서 살인자 게임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2009년에 크라이시스2가 최고의 독일 게임으로 뽑히자 '슛뎀업'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e스포츠는 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독일 올림픽 스포츠 연맹은 스포츠 활동으로는 부족함이 있고 기독교민주연합 관계자 또한 정식 스포츠가 아니라 트렌드 스포츠라고 답했다.

기독교민주연합이 e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독일 게임사들의 모임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독일연방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 때문이다. ESL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독일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e스포츠 대회를 여는 단체들의 모임인 이 협회는 e스포츠에 친화적인 정당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스포츠가 2017년 독일 연방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로 작용하기에는 아직 힘이 미약하다. 하지만 사회민주당이나 기독교민주연합 등 독일의 메이저 정당들이 e스포츠와 관련한 공약을 내세운다는 것은 향후 독일 정치권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파악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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