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우승] '비디디' 곽보성, 결승전서도 두 자리 KDA '품격 유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82622074018017_20170826220818dgame_1.jpg&nmt=27)
정규 시즌에서 곽보성은 KDA 11.3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8킬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성했고 데스 숫자는 42로 가정 적다. 공격력과 생존력이 공히 극대화되어 있는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를 받았다.
곽보성의 이와 같은 능력은 SK텔레콤 T1과의 결승전에서도 발휘됐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결승전에서 곽보성이 속한 롱주 게이밍은 SK텔레콤 T1을 3대1로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라섰다.
2세트에서는 선배 조합인 '프릴라' 김종인과 강범현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탈리야로 후진입을 시도한 곽보성은 3킬 노데스 9어시스를 달성했다.
3세트에서 SK텔레콤에게 완패할 때 오리아나를 골랐던 곽보성은 1데스 1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4세트에서는 탈리야를 선택해 4킬 1데스 6어시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우승을 도왔다.
눈에 띄는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곽보성은 네 세트를 합쳐 10킬 3데스 2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0.6의 KDA를 달성했다.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것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중요한 점은 곽보성의 상대가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이었다는 사실이다. 곽보성은 3세트를 제외하고 라인전에서 밀리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이상혁에게 솔로킬을 내지는 못했지만 당하지도 않았다. 팀의 중추라고 불리는 미드 라이너로서 최고의 역할을 해낸 셈이다.
강동훈 롱주 게이밍 감독은 "곽보성이 눈에 띄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허리를 탄탄히 지켜준 것만으로도 우리 팀이 SK텔레콤을 이길 수 있는 요인이 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