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014년 롤드컵에서 화이트가 우승, 블루가 4강에 올라가긴 했지만 2015년 전면 개편을 통해 리빌딩을 시도했고 2년이 되어가는 시점이었다. '큐베' 이성진, '크라운' 이민호 등을 발굴했고 '앰비션' 강찬용 등 경험 많은 선수가 합류하면서 서서히 손발이 맞아가던 때였다. 서머 성적이 좋아 포인트를 얻은 삼성은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아내며 최종전까지 올랐다.
9월3일에 열린 롤드컵 대표 선발전 최종전의 결과는 삼성의 3대2 승리였다. 1세트에서 20대1로 kt를 크게 이긴 삼성은 2, 3세트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4, 5세트에서 10킬 이상의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 마지막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롤드컵 무대에서 삼성은 승승장구했고 SK텔레콤 T1과 결승 무대에 나란히 설 정도로 좋은 성과를 냈다. 결국 삼성은 지역 결승에도 한 번 올라가 보지 못한 팀이 롤드컵 준우승을 달성하는 특이한 성과를 냈다.
2017년에도 두 팀의 행보는 비슷했다. 삼성은 스프링과 서머 모두 결승에 가지 못했고 kt는 스프링에서 결승에 올라갔지만 서머에서는 3위에 그쳤다. 결국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치러야 했고 최종 무대에서 만났다.
삼성은 말한다. 2016년을 재현하고 롤드컵게 가겠다고. kt는 말한다. 2016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른 기억을 갖고 있는 두 팀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