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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빠진 H2k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운영 포기하나

재정난 빠진 H2k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운영 포기하나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참가팀 H2k 게이밍이 라이엇 게임즈에 엄포를 놨다. H2k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2017 시즌 후에 유럽 LCS에서 탈퇴할 것이라 밝혔다.

H2k는 2일 팀의 공식 홈페이지에 '유럽 LCS 커뮤니티에 보내는 H2k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유럽 프로게임단들과 라이엇 게임즈가 수익 구조 측면에 있어 불합리한 관계에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팀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H2k를 비롯한 많은 유럽팀들이 투자를 통해 충성심 높은 팬들과 경쟁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 LOL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해주고 있지만 정작 팀들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H2k는 연간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가 85만 유로의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유럽 LCS에서의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고 전했다. LOL 팀 운영 중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유럽 LCS 탈퇴는 현실적으로 팀 운영 중단을 의미한다.

유럽 LCS 탈퇴를 원하는 곳은 H2k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초에는 유럽 상위권 팀인 G2 e스포츠와 프나틱, 미스피츠, 스플라이스가 북미 LCS에 참가 신청을 했다고 ESPN이 보도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2018년부터 북미 LCS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유럽 LCS는 이 정책에 포함되지 않았고, 유럽에서 활동 중인 팀들이 수익 활동 측면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라이엇 게임즈가 서머 스플릿부터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시리즈에 형제팀을 소유할 수 없게 만들면서 유럽팀들은 승격을 통한 시드 판매 수익도 얻을 수 없게 됐다.

출범 5년째에 위기를 맞이한 유럽 LCS. 라이엇 게임즈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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