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런 포옹' 이블린이 업데이트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11일 챔피언 이블린 업데이트를 주 골자로 하는 7.20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에서 감정 표현 시스템이 추가됐고, 프리 시즌에 대비해 아이템 '스테락의 도전'이 변경됐다.

◆인간을 홀리는 악마 이블린, 진짜 '매혹' 한다

'고통스런 포옹' 이블린이 업데이트됐다. 업데이트 이후 이블린은 6레벨부터 '위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위장을 활용한 초반 위협은 약해질 전망. 다만 W스킬 '황홀한 저주'의 매혹 효과나 궁극기의 대상 지정 불가 효과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이블린의 기본 지속 효과는 '악의 장막'이다. 이블린은 몇 초 동안 전투를 하지 않으면 '악의 장막'의 가호를 받는다. 체력이 낮은 상황에서 활성화되었을 땐 체력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악의 장막은 6레벨부터 '위장' 효과를 제공한다. 이블린의 강점인 위장 플레이가 6레벨 이후로 미뤄지는 셈이다.

Q스킬 '증오의 가시'는 이블린의 주 공격 스킬로 활용될 전망이다. Q스킬을 사용하면 이블린은 대상 방향으로 가시를 발사하고, 처음 적중한 유닛에게 피해를 입힌다. 이 때 다음 세 번의 스킬 또는 공격이 추가 피해를 입힌다. 스킬 연계와 기본 공격을 섞는 것이 핵심이다. 첫 시전 후 이블린은 증오의 가시를 최대 세 번까지 재시전 할 수 있고, 재시전한 증오의 가시는 적을 통과한다.

W스킬 '황홀한 저주'는 이블린에게 부족했던 군중 제어기 스킬이다. 이블린은 W스킬을 통해 대상 챔피언 또는 몬스터에게 저주를 건다. 그리고 저주에 걸린 대상에게 기본 공격 및 스킬을 가해 이동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저주가 약 2초 이상 지속되면 이블린은 저주가 풀릴 때 상대를 매혹한다. 매혹당한 챔피언은 마법 저항력이 크게 감소하고, 몬스터는 추가 피해를 입는다.

E스킬 '채찍 유린'은 이블린이 상대에게 접근해 채찍으로 가격하는 스킬이다. 이블린은 대상의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가하는데, '악의 장막'이 활성화됐을 때 시전하면 주변의 모든 적에게 채찍유린의 효과를 입힐 수 있다.

궁극기는 '최후의 포옹'이다. 이블린은 악마의 기운을 방출해 부채꼴 모양으로 광역 피해를 입힌다. 궁극기를 시전할 때 이블린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순간적으로 뒤쪽으로 이동한다. 어그로 관리 및 도주, 마무리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정글러라는 포지션은 동일하지만 이블린의 플레이는 상당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장을 활용한 플레이는 약화됐지만 군중 제어기와 어그로 관리 능력이 상향된만큼 연구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소소한 패치, '틈새 버프'된 챔피언들
7.20 패치노트에서 눈에 띄는 챔피언 변경은 없었다. 브랜드, 그레이브즈 등이 소소한 상향을 받았고, 오른과 탐 켄치는 꽤나 기분 좋은 상황을 맞았다.

오른은 플레이가 조금 더 유연해졌다. W스킬 '불꽃 풀무질'은 피해량이 대상의 현재 체력의 15/17.5/20/22.5/25%->대상의 최대 체력의 12/14/16/18/20%로 변경됐다. 조금 더 강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스킬 '화염 돌진'의 명중 범위가 소폭 상승했고, 궁극기로 시전한 '불의 정령'의 방향을 바꿀 때 갖던 시전 시간이 삭제됐다.

탐 켄치의 상향 방향 또한 오른과 비슷하다. 우선 기본 지속 효과 '절대 미각'의 중첩 당 피해량, 최대 피해량이 증가했다. W스킬 '집어 삼키기'의 내뱉기 제한 시간이 2초에서 1초로 줄었고, 궁극기도 순간 이동 후에 곧바로 집어 삼키기를 쓸 수 있도록 변경돼 연계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프리 시즌에 대비한 아이템 변경! 라이엇 게임즈는 7.20 패치 노트에서 "룬 개편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패치에서는 스테락의 도전 업데이트와 같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조정을 우선 작업했다"고 언급했다.

아이템 '스테락의 도전'이 다수 변경됐다. 우선 가격이 2600 골드에서 3200 골드로 증가했다. 비싸진만큼 체력과 기본 공격력이 높아졌다.

이제 스테락의 도전은 근접 챔피언만 구매할 수 있다. 제이스, 니달리처럼 형태가 전환되는 챔피언은 근접 형태일 때 기본 공격 증가 효과만이 적용된다. 원거리 형태로 전환해도 보호막은 유지된다. 또한 패치 이후 스테락의 도전은 고유 지속 효과 '생명선'으로 강인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림의 주먹'도 함께 변경됐다. 체력이 150에서 200으로 증가했고, 최대 중첩은 20으로 줄어 조금 더 빠르게 쌓도록 했다.

◆감사합니다! 최고예요! LoL에 감정 표현 생겼다!
이용자를 위한 재밌고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된다. 그 중 하나는 감정 표현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상점 내에서 약 25가지의 감정 표현을 구매할 수 있는데, 자신만의 슬롯에 장착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기존의 챔피언 숙련도 표현 또한 감정 표현 시스템에 통합되며, 상대방의 감정 표현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옵션에서 "적 감정 표현 무시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