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NG는 7.18 패치로 진행되는 이번 롤드컵에 최적화된 작전을 유지하고 있다. 서포터 아이템으로 분류되는 불타는 향로로 원거리 딜러인 'Uzi' 지안지하오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면서 승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원래 팀 컬러가 '우지 살리기'였던 것이 메타와 딱 떨어지고 있는 것.
16강과 8강에서 RNG는 철저하게 지안지하오 중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16강에서는 서포터 'Ming' 시센밍이 6번 중에 5번을 잔나로 가져가면서 계절풍과 불타는 향로, 구원 콤보로 지안지하오의 생명력을 극대화시켰다. 8강에서 프나틱이 잔나를 가져가거나 금지시키자 RNG는 소라카로 선회했고 소라카를 가져간 1, 2, 4세트를 모두 승리했다. 소라카가 아닌 모르가나를 택한 3세트에서도 킬 스코어 27대12로 크게 앞섰지만 패한 것이 8강에서 유일하게 패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지안지하오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트리스타나를 가져간 1세트에서 4킬 2데스 2어시스트, 2세트에서도 4킬 1데스, 코그모를 선택한 3세트에서 19킬 2데스 5어시스트, 트위치로 플레이한 4세트에서는 4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8강에서 기록한 31킬은 8강 최다킬이다.
SK텔레콤이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RNG의 하단 듀오, 특히 지안지하오를 집중 견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타는 향로와 구원은 기본이고 궁극기에 회복 또는 치유 능력이 있는 서포터로 우지 키우기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RNG를 어떻게 무너뜨릴지 작전을 확실하게 세워야 승리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