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예고] KDA의 화신으로 등극한 '룰러' 박재혁](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10222063870027_20171102220627dgame_1.jpg&nmt=27)
이민호와 조용인이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숨은 MVP는 원거리 딜러인 '룰러' 박재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재혁은 롱주와의 8강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할 때 트리스타나만 세 번 가져갔다. 로켓 점프라는 생존기가 있는 트리스타나를 손에 쥔 박재혁은 1세트에서 5킬 1데스 10어시스트, 2세트에서 1킬 1데스 9어시스트, 3세트 5킬 노데스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세 세트를 치르면서 두 번 밖에 죽지 않았고 11킬 23어시스트를 따내며 KDA(킬과 어시스트를 합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17을 기록했다.

월드 엘리트(이하 WE)와의 4강에서도 박재혁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세트에 트리스타나를 가져갔지만 WE의 자야와 라칸 조합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그래도 1데스밖에 당하지 않고 패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바루스만 했던 박재혁은 2킬 2데스 5어시스트, 3킬 노데스 7어시스트, 5킬 노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강전 성적은 10킬 3데스 14어시스트로 KDA는 8이다.
두 번의 토너먼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재혁은 8강과 4강을 합친 KDA에서 11.6을 기록하면서 다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재혁에게는 KDA 이상의 가치도 있다. 8강과 4강을 치르면서 박재혁은 트리스타나와 바루스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트위치, 자야, 코그모 등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챔피언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다루는지 전혀 보여주지 않은 것.
결승에서 삼성을 상대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박재혁에 대해 어떤 챔피언을 금지하고 풀어줄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