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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대 뉴스] 롤드컵 우승으로 화룡점정 찍은 삼성…①

삼성 갤럭시(현 KSV)가 롤드컵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삼성 갤럭시(현 KSV)가 롤드컵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어느 해나 마찬가지겠지만 2017년은 유독 e스포츠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 논의가 나오기도 했고 해외에는 큰 돈이 몰리면서 차세대 프로 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한국도 5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WEGL, WCG 등 다종목 국가 대회가 열리거나 열린다고 예고되면서 호재가 이어졌지만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죠. 데일리e스포츠는 2017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10가지 뉴스로 올 한 해의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주 >

리그 오브 레전드팀 삼성 갤럭시(현 KSV)가 2014년 이후 3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4년과는 전혀 다른 로스터로 말이다. 새로운 왕조의 탄생이었다.

삼성 갤럭시의 우승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을 가까스레 통과하며 시드권을 얻은 삼성은 16강 조별 예선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객관적으로 전력 차이가 나는 터키 LoL팀 1907 페네르바체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도 47분 진땀승을 거둘 정도.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삼성이 8강부터 확 달라졌다. 8강에서 롱주 게이밍을 상대한 삼성은 3대0 완승을 차지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땀승'도 아니었다.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이 세주아니로 교전을 주도했고,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는 말자하, 리산드라 등 깜짝 픽으로 롱주를 흔들었다. 막강한 우승 후보인 롱주를 완파한 삼성은 더 높이 비상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는 삼성 갤럭시(현 KSV).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는 삼성 갤럭시(현 KSV).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삼성은 중국 월드 엘리트(이하 WE)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롤드컵 3연패, 4회 우승을 노리는 SK텔레콤 T1. SK텔레콤은 삼성이 가장 어려워 하는 상대 중 하나였다. 삼성은 2017년 3월에 열린 롤챔스 2017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에게 단일팀 체제 이후 처음으로, 963일 만에 승리를 차지했을 정도로 매번 고전했다.

하지만 롤드컵 결승전은 삼성의 압승이었다. 1세트 SK텔레콤에게 1킬도 내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둔 삼성은 2세트 '야스오 변수'를 매끄럽게 넘기며 연승을 이어갔다. 3세트에선 초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 나왔다. 삼성은 특유의 탈수기 운영과 짜임새 있는 교전 능력으로 3대0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브젝트 독점을 통해 성장 격차를 벌려 가는 탈수기 운영은 삼성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여기에 공격력을 분산시키는 선봉장 톱 라이너 '큐베' 이성진과 노련한 강찬용, 이민호와 '재혁이형'이라 불리는 '룰러' 박재혁으로 구성된 정상급 딜러진, 전체를 보조하는 '코어장전' 조용인의 활약이 더해져 삼성은 더욱 단단해졌다. 최고의 팀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2017년 10대 뉴스] 롤드컵 우승으로 화룡점정 찍은 삼성…①

한편,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2017년 최고의 LoL팀으로 떠오른 삼성조차도 무적의 '절대 강자'는 아니었다. 롤드컵 외의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롤챔스 2017 스프링에선 SK텔레콤이 우승했고, 롤챔스 2017 서머 시즌의 우승컵은 롱주에게 돌아갔다. 더욱이 2017 시즌을 마무리하는 KeSPA컵에선 kt 롤스터가 힘을 내며 우승, 기세를 끌어 올렸다. 국내외 주요 대회를 흔히 '4강'이라 불리는 팀들이 나눠 가지며 '최강자' 삼성을 위협하는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LoL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맞붙었던 2017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만큼 2018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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