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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lift' 일리앙 펭, 북미 LCS 결승 뛴다

리퀴드의 원거리 딜러 'Doublelift' 일리앙 펭(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리퀴드의 원거리 딜러 'Doublelift' 일리앙 펭(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친형이 부모님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르고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큰 슬픔에 빠져 있는 'Doublelift' 일리앙 펭이 오는 9일(한국 시간) 열리는 북미 LCS 결승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일리앙 펭이 속한 리퀴드의 CEO인 스티브 아르한셋은 트위터를 통해 "일리앙 펭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으며 일리앙 펭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북미 LCS 스프링 결승전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일리앙 펭의 친형이 부모를 폭행했고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여기에 일리앙 펭이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동생을 보기 위해 가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라고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은 일리앙 펭이 결승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일리앙 펭이 속한 리퀴드는 9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2018 스프링 결승전에서 100 씨브즈를 상대한다.

일리앙 펭은 포스트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6강에서 클라우드 나인을 3대0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죽지 않았고 4강에서도 에코 폭스를 맞아 네 세트를 치르는 동안 2데스 밖에 기록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큰 슬픔에 빠진 일리앙 펭이 이번 결승전에 출전하기로 결정하면서 리퀴드는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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