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사신' 오승주의 묵직한 조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41401270439197_20180414013552dgame_1.jpg&nmt=27)
최근 '사신' 오승주를 만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이머가 아닌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해설자로 말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LoL에서 배틀그라운드로, 선수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그 과정을 듣고자 찾아갔다. 도전, 도전자, 가치관이 인터뷰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였다.
전자공학과로 진학했던 오승주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면 재밌을까. 내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등을 말이다. 그리고 '아니'라는 답을 발견한 뒤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던 게임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때 누군가는 흥미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 안정감을 원하는 성격이라면 말이다. 중요한 것은 내면에서 충분히 고민한 후 내린 결정이어야 한다는 것과 선택 이후의 과정이다. 오승주의 철학도 이 때부터 빛을 발한다.
게임을 선택한 오승주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 봤다. 하고 싶은 일을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는 자문이었다. 만약 오승주가 프로 레벨의 실력이 되지 않았다면 돌진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승주는 자신의 재능, 티어, 가능성을 명확히 파악해 프로 게이머라는 꿈을 설정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까지 얻었을 때, 오승주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각 게임단의 선수 모집 공고 시기를 파악했고, 어떻게 테스트를 받을 것인지, 어떤 강점을 살릴 것인지 체계적으로 구상했다. 명확한 목표 의식을 갖는 것, 오승주가 강조한 부분이었다.
목표 의식과 관련해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그 중 하나는 행실 문제. 최근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선수들의 과거 대리 게임 문제, 욕설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승주의 입장에선 이 또한 목표 의식이 결여돼 발생한 문제다. 오승주는 대리는 물론이거니와 욕설까지 삼가하며 프로를 준비했다. 미래의 꿈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현재 프로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꼭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