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S 결승] ROG 센츄리온 "우승하는 법 알았으니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내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51922424244295_20180519224335dgame_1.jpg&nmt=27)
ROG 센츄리온은 1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시즌1 결승전서 한 차례의 라운드 우승을 바탕으로 종합 점수 1,730점을 기록하면서 2위 ITCK 로캣 아머를 60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ROG 센츄리온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Q PSS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하이민' 김민규=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승 트로피를 OGN 엔투스 포스에 있을 때 에이스 팀이 들고 온 것을 새벽에 혼자 어루만져 봤는데, 이제 그걸 하나 가질 수 있어 좋다.
A '람' 조하람=아마추어 생활을 6개월 정도 했다. 다른 리그에 출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결승만 가면 부진했다. 한 번에 1등을 해서 많이 떨리고 기분이 너무 좋다.
A '훈석' 최훈석=형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요즘 들어 형들과 사이가 훨씬 편해져서 내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 우승한 사람은 그 맛을 아니 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시즌도 우승하겠다.
Q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절까지 했는데.
A 김재원=팀을 옮겼는데도 나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의미에서 절을 했다.
Q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A 김재원=3라운드 끝나고 트로피가 아른거렸다. 4라운드에서 1등을 하고 눈앞에 트로피가 생생해졌다. 5라운드에서 큰 사건이 터지며 긴장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A 김민규=우리가 항상 중위권이던 이유가 킬은 많이 하는데 마지막에 돌아가며 실수를 했다. 오늘은 실수가 안 나오고 멤버들 모두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4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A 조하람=스카우터로 활동하는 김민규 선수가 빈집을 잘 찾았다. 원이 바뀌면서 내가 바로 차량을 끌고 언덕을 먹자는 콜을 했는데 팀원들이 바로 수긍해줬다. 언덕에서 버티면서 밀고 들어가 1등을 할 수 있었다.
Q 5라운드 초반 2명이 일찍 아웃됐다.
A 김민규=나와 조하람 선수가 차량을 구해 이동하려다 다리 앞에서 제압을 당했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이동 루트를 짜주겠다고, 둘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흔들리지 말자고 격려했다.
Q 3~5라운드 원이 계속해서 세베르니 쪽으로 잡혔다. 전략에 변화가 있었나.
A 김민규=평소 연습할 때 해오던 방식대로 했다. 중앙에 먼저 들어가거나 차량이 터지면 그대로 발이 묶이기 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했다. 4라운드 같은 경우엔 주 파밍 지역을 포기하고 일명 '짤 파밍'으로 가장 좋은 자리를 먹고 있다가 차량을 지킬 수 있는 위치에서 이동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Q 1인칭 모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A 김민규=선수들은 1인칭을 더 선호한다. 1인칭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엔 FPS 게임을 10년 이상 했고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1인칭 모드로 게임을 많이 했다. 우리가 1인칭에 강하다는 걸 팀원들이 서로서로 알고 있다.
Q 2위 ITCK 로캣 아머와 겨우 60점 차이다. 마지막에 로캣 아머를 이겨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 고마워해야 할 것 같은데.
A 김재원=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 정말 고맙다. '로자르' 김경열 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다. 밥 한 번 사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Q 김재원은 팀 이적 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김재원=욕을 많이 먹는 포지션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해탈하게 됐다. 우승을 한 뒤 그간 고생을 많이 한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 안 좋은 생각도 좀 했었다. 지금은 다 괜찮다. 또 욕을 먹더라도 이제는 누가 위에 있는지 알 거다.
Q 최훈석은 다른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A 최훈석=나이 차 많이 나는 형들과 생활해본 적이 없어 불편했다. 형들이 잘해줘서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편해지면서 못했던 내 플레이도 더 잘하게 됐다.
Q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다른 MVP가 있다면.
A 김민규=오늘 킬이 많이 없었는데 정찰이나 오더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좋다. 한 명을 꼭 집어서 말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다들 잘했다. 김재원 선수가 프레임 드롭에 대한 약점이 있었는데 2~3일 전부터 집에서 게임할 때 프레임을 50으로 고정시켜놓고 연습해 오늘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 잘해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김민규=우승하는 법을 알았으니 계속 우승권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
A 김재원=앞으로도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A 조하람=오늘 나왔던 실수들을 좀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
A 최훈석=다음 대회도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우승할 것 같다.
성북=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