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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로스터' 확충에 힘쓰는 LoL 게임단들

[기자석] '로스터' 확충에 힘쓰는 LoL 게임단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1라운드에 10개 팀, 78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롤챔스 2017 서머 1라운드에 비해 10명이, 롤챔스 2018 스프링 1라운드에 비해 9명이 증가한 숫자다.

LoL 게임단들은 로스터를 견고하게, 천천히 확장하고 있다. 전 포지션 플래툰 시스템을 완성한 팀도 세 팀이나 된다. 최연성 감독의 철학이 뚜렷한 아프리카 프릭스와 롤챔스 2018 스프링 2라운드부터 10인 로스터를 완성한 SK텔레콤 T1, 서머 시즌 새롭게 선수를 영입한 한화생명 e스포츠다.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10인 로스터는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5인 로스터를 고집했던 kt 롤스터와 MVP도 백업 선수를 마련했다. kt의 경우 정글러 '러시' 이윤재와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을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MVP도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을 주전급으로 활용해 승수를 챙겼고, 서포터 '모티브' 조세희도 최근 데뷔전을 치러 팀 전력을 보탰다.

10인 로스터를 도입했던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은 '1포지션 2인'이 '플랜B'로서 역할하는 기본 운용법이라 언급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기량이 떨어졌을 때 대처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 최연성 감독은 무리한 출전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최연성 감독은 10인 로스터로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선수들도 진득하게 체감하는 부분. 아프리카의 '모글리' 이재하도 '스피릿' 이다윤과의 경쟁에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며 "10인 로스터는 내부 연습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주전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와 서포터 '울프' 이재완이 부진할 때 '블라썸' 박범찬과 '에포트' 이상호를 적극 활용했다. 이는 '유칼' 손우현을 기용한 kt 롤스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신인 선수들을 키워 팀의 미래를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 새롭게 합류했다. 젠지 e스포츠의 '몽' 문창민과 '플라이' 송용준, '라이프' 김정민.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SK텔레콤의 '피레안' 최준식과 '레오' 한겨레도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카카오' 이병권과 '노바' 박찬호를 영입했고 한화는 '브룩' 이장훈, '클레버' 문원희, '에스퍼' 김태기로 로스터를 가득 채웠다. bbq 올리버스에 합류한 '아리스' 이채환은 개막 첫 경기에 출전하기도. MVP의 조세희도 '맥스' 정종빈을 보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선수는 경쟁의 기회를 얻고 팀은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늘어난다. 또 리그의 선수 풀은 두툼해진다. 선수 확보, 로스터 확충은 LoL e스포츠의 주류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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