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에 출전할 두 팀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시즌2 결승전을 통해 가려졌다. 전반기 PKL 프로 투어의 마지막 대회였기 때문.
결승전에 앞서 프로 투어 포인트 8,85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젠지 골드는 결승전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PGI행 안정권에 진입했다. 비록 젠지 골드는 4라운드와 5라운드에 부진하는 바람에 OP 게이밍 레인저스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PKL 프로 투어 포인트는 12,080점을 기록하면서 1위로 PGI 출전 자격을 얻었다.
프로 투어 포인트가 7,620점으로 3위에 랭크됐던 젠지 블랙은 결승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1위에 그쳤다. 그러나 포인트 랭킹 2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결승전서 18위를 차지한 덕에 총 8,820점을 획득한 젠지 블랙이 프로 투어 포인트 2위로 올라서면서 젠지 골드와 함께 PGI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젠지 골드의 '에스카' 김인재는 "우승을 하고 당당히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에서 준우승을 3번이나 한 것도 잘 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즌 목표였던 PGI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독일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젠지 블랙의 '에스더' 고정완은 "2위로 독일을 가게 됐는데, APL 시즌1 우승 이후 과정이 좋지 않았다. 보완할 점들이 많다.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PGI 2018은 독일 현지 시간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