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서머 6주 3일차에서는 kt 롤스터와 킹존 드래곤X, 그리핀과 젠지 e스포츠가 대결한다.
상위권 빅뱅 2일차라고 부를 수 있는 이번 경기는 원상회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순위 다지기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24일 패한 킹존과 젠지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1승3패로, 승보다 패가 더 많은 킹존이 kt에게 또 다시 패한다면 세트 득실에서 뒤처지면서 8승6패로 5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4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그리핀을 상대하는 젠지 또한 패할 경우 그리핀이 11승3패, 젠지는 9승5패가 되면서 두 경기 차이로 벌어지기에 남은 네 경기에서 따라잡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킹존은 kt에게는 무척이나 강했다. '비디디' 곽보성, '칸' 김동하 등이 가세한 2017년 서머 스플릿에서 kt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던 킹존은 2018년 스프링과 서머에서 kt를 세 번 만나 모두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젠지는 지난 라운드에서 그리핀에게 1대2로 패했다. 1세트에서 '하루' 강민승의 렝가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초반에 무너졌던 젠지는 '앰비션' 강찬용을 투입하면서 승리했지만 3세트에서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의 자크를 막지 못하면서 14대2로 대패했다.
24일 희비가 엇갈린 네 팀이 이틀 뒤인 26일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유례 없이 뜨거운 상위권 순위 싸움이 더 뜨거워질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