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와 아프리카가 서머 스플릿에서 두 번 맞붙은 기록만 봐도 서머 내내 보여준 두 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1세트에서 완패한 젠지가 자야를 금지하지 않았음에도 아프리카는 자야 대신 블라디미르를 택하면서 비원딜이라는 흐름으로 돌아왔고 아트록스, 스웨인, 블라디미르라는 파괴력이 강한 화력 조합을 구축하면서 12대4로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아프리카가 1라운드 2세트에서 재미를 봤던 블라디미르를 김하람에게 맡기면서 승부수를 걸자 젠지는 애쉬로 맞상대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트런들과 오리아나의 개입을 통해 우위를 점한 박재혁의 애쉬는 시종일관 블라디미르를 압도했고 그 결과 젠지가 30분 만에 13대5의 큰 킬 스코어 차이로 승리했다. 두 팀의 서머 스플릿 맞대결 결과는 1대1이고 세트 스코어 상으로는 3대2로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세트 더 이겼다. 하지만 이 스코어로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스웨인, 야스오 등을 하단에 기용하는 패턴보다는 정석이라 볼 수 있는 이즈리얼, 바루스, 애쉬, 칼리스타 등을 원거리 딜러 손에 쥐어주면서 중후반을 도모하는 양상이 자주 나오고 있다. 추세만을 놓고 보면 서머 내내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13승이나 따낸 젠지가 우위를 보인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아프리카는 비원딜 강호인 김하람과 정석 원거리 딜러 강자인 하종훈을 보유하고 있어 교체 기용을 통해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서머 스플릿 내내 화제를 모았던 EU 메타에 대한 해석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승부가 어떻게 판가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