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대만을 압도했다.

한국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에서 대만을 상대해 4대0 완승을 차지했다. 유연한 챔피언 활용과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이 대만을 뛰어 넘었다.

1세트 '오아시스'에서 전투가 열렸고, 거점을 탈환한 한국이 점령율을 쌓아 나갔다. 큰 위기 없이 추가 시간까지 만들어 낸 한국은 파라와 맥크리의 포킹으로 대만을 물리쳤고, 라운드 선취점을 챙겼다. 2라운드 거점을 내주고 시작한 한국은 트레이서를 막기 위한 탱커 조합을 새롭게 꺼냈다. 하지만 위도우메이커에 힐러진이 녹아 내리며 한 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 '카르페' 이재혁의 맹활약으로 난전에서 이득을 챙긴 한국은 브리기테로 트레이서를 제압하며 거점을 빼앗았다. 점령율을 뒤집은 한국은 위도우메이커의 측면 포킹으로 대만의 전투 의지를 꺾었고, 마지막 교전에서 대승하며 세트 승리를 챙겼다.

2세트 '왕의 길'에서 수비로 시작한 대한민국은 정크랫으로 대만의 조합을 견제했다. 그리고 한국은 '리베로' 김혜성의 정크랫 설계에 따라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갔다. 겐지의 궁극기에 당해 A거점을 내준 한국은 대만의 돌진 조합을 제대로 틀어막으며 단 1점만을 내줬다.

2라운드 공격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은 김혜성의 겐지를 앞세워 손쉽게 A거점을 가져왔다. 궁극기를 아껴둔 한국은 아나, 겐지, 솜브라, 디바의 궁극기를 쏟아 부었고, 화물을 쭉쭉 밀어내며 세트 연승을 챙겼다.


한국은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 대만을 상대했다. '쪼낙' 방성현을 잃으며 대열이 무너진 한국은 이재혁의 연속 킬로 수비 시간을 벌었다. 이재혁이 힐러진을 연달아 잘라 먹었다. 추가 시간에 A거점을 내주었으나 B거점에서도 추가 시간까지 거점을 단단히 틀어 막았다. 이어 대만의 탱커진을 처치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정크랫의 궁극기를 터뜨린 방성현의 활약으로 A거점을 점령했다. 한국은 B거점 교전에서도 압승을 거뒀고, 레킹볼의 변수까지 차단했다. 이어 거점을 차지하며 2대1의 라운드 스코어로 3대0을 만들었다.

4세트 1점을 내준 한국은 파라의 궁극기로 4명을 잡아내며 대만을 한 번 밀어냈다. 이후 라인하르트의 궁극기로 한 번 더 시간을 끌었는데, 아쉽게 추가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마지막 교전에서 대만을 전멸시켰고, 52.38m를 방어하며 수비를 끝마쳤다.

공격으로 전환한 한국은 무난히 1점을 득점했고 겐지의 궁극기로 3명을 쓸어 담으며 화물을 밀고 나갔다. 파라 전에서도 우위를 차지한 한국은 자리야와 파라의 궁극기를 연계해 5킬을 추가했다. 이어 대만의 운송 거리를 제치며 4대0 완승을 확정지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예선
▶대한민국 4대0 대만
1세트 한국 승 < 오아시스 > 대만
2세트 한국 승 < 왕의길 > 대만
3세트 한국 승 < 아누비스신전 > 대만
4세트 한국 승 < 리알토 >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