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김성현이 '철벽' 김민철을 4대2로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성현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12층 문화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2018 시즌1 4강 B조 김민철과의 6세트에서 레이스로 저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먼저 수비에 성공한 뒤 엄청난 수의 병력을 이끌고 중앙을 장악, 대승을 거뒀다.

배럭과 팩토리를 건설한 이후 2개의 스타포트를 올린 김성현은 레이스가 생산되자 김민철의 오버로드 2기를 끊어내면서 재미를 봤다. 벌처를 3시에 배치해 해처리를 건설하러 오는 드론을 잡아낸 김성현은 본진과 앞마당에 터렛을 대거 지으면서 김민철의 뮤탈리스크가 견제하지 못하게 사전에 막아냈다.
클로킹 레이스를 맵 중앙으로 보내 히드라리스크를 확인한 김성현은 김민철의 의도를 간파했다. 뮤탈리스크로 탱크를 두드리고 히드라리스크로는 벙커를 깨면서 테란의 앞마당을 초토화시키겠다는 저그의 의도를 파악한 김성현은 SCV를 미리 배치하면서 완벽하게 수비해냈다.

사이언스 베슬과 탱크를 이끌고 치고 나온 김성현은 클로킹 레이스를 저그의 본진으로 보내 드론을 타격했고 정면으로는 바이오닉과 탱크로 치고 나오면서 양방향 모두 우위를 점했다. 김민철이 러커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 덮친 김성현은 저그의 병력을 각개격파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 4강 B조
▶김성현 4대2 김민철
1세트 김성현(테,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김민철(저, 1시)
2세트 김성현(테, 11시) 승 < 폴라리스랩소디 > 김민철(저, 5시)
3세트 김성현(테, 7시) < 투혼 > 승 김민철(저, 11시)
4세트 김성현(테, 11시) < 글래디에이터 > 승 김민철(저, 7시)
5세트 김성현(테, 6시) 승 < 로드킬 > 김민철(저, 12시)
6세트 김성현(테, 7시) 승 < 블루스톰 > 김민철(저,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