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대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안병훈(27)이 강행군 속에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13일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52야드)에서 치러진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파 플레이를 이어가던 안병훈은 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다.
전반 홀을 1오버파로 마친 안병훈은 후반 홀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12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후, 14번 홀(파5)에서 버디,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후반에만 3타를 줄여 기분 좋게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지난 1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직후 어제 오전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기자회견과 연습라운드에 이어 오늘 1라운드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안병훈은 "시차와 피곤함의 경우 정신적으로는 극복이 됐다. 하지만 신체는 극복을 못한 것 같다"고 하며 "거리가 5~10야드 정도 짧게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국 대회의 경우 시차 있어도 2~3시간 정도에 불과해 적응할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시차를 겪다보니 힘들다"고 하며 "잠을 제때 자는 게 중요하다. 적응까지 2~3일 정도 걸리니 내일부터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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