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2일차
5경기 클라우드 나인 승 < 소환사의협곡 > 바이탤리티

북미 대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유럽 대표 바이탤리티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북미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클라우드 나인은 11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2일차 B조 바이탤리티와의 대결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50분에 획득한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의 더블 버프를 앞세워 승리했다. C9의 승리로 북미는 이번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C9은 5분에 상단으로 올라간 정글러 'Svenskeren' 데니스 욘센의 탈리야가 'Cabochard' 루카스 사이몬-메슬렛톱의 그라가스를 두드리면서 체력을 빼놓았고 'Licorice' 에릭 리치의 오른이 첫 킬을 가져갔다. 6분에 상단으로 2명이 또 다시 움직이면서 그라기스에게 데스를 선사했다.

바이탤리티는 7분에 궁극기를 익힌 'Kikis' 마테우츠 즈쿠들라렉의 자르반 4세가 하단으로 치고 들어왔고 C9의 하단 듀오를 동시에 대격변으로 가뒀고 원거리 딜러 'Attila' 아마데우 카르발료의 자야가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의 카이사를 잡아냈다.

C9은 11분에 하단 정글 지역에 카이사와 노틸러스, 탈리야가 숨어 있다가 라인으로 복귀하던 바이탤리티의 쓰레쉬를 노렸다. 순간이동을 통해 'Licorice' 에릭 리치의 오른까지 합류하면서 쓰레쉬를 잡아낸 C9은 자야의 공격을 받은 오른이 점멸로 스킬을 피하면서 살아 나왔다.

중앙 지역으로 5명이 모여 치고 들어간 C9은 첫 타깃으로 쓰레쉬를 택했지만 빠져 나가자 옆에서 치고 들어오던 즈쿠들라렉의 자르반 4세로 일점사 대상을 수정했고 대격변을 쓰고 빠져 나가던 자르반 4세를 끊어냈다.

바이탤리티도 만만치 않았다. 3분 뒤에 C9이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을 통해 싸움을 걸자 쓰레쉬가 사형선고로 노틸러스를 끌어 오면서 받아쳤고 순식간에 끊어내면서 추격했다.

바이탤리티는 22분에 상단에서 'Jiizuke' 다니엘레 디 마우로의 르블랑이 환영사슬로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갈리오를 묶었고 즈쿠들라렉의 자르반 4세가 킬을 냈다. 1분 뒤에 중앙에서 자르반 4세가 깃창 콤보로 3명을 띄우면서 싸움을 시작한 바이탤리티는 C9 선수들 3명을 잡아냈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이 과정에서 마우로의 르블랑이 홀로 카이사를 끊어내는 슈퍼 플레이도 보여줬다.

27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대치하던 바이탤리티는 마우로의 르블랑이 시선을 끄는 동안 자르반 4세가 파고 들어 대격변을 썼고 빠져 나가는 C9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내면서 에이스를 달성했고 내셔 남작도 챙겼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 C9은 5명이 중앙에 모여 전투를 시도했다. 오른의 궁극기를 통해 바이탤리티 자야의 저항의 비상을 뺀 C9은 뒤늦게 합류하던 바이탤리티 선수들을 2명이나 잡아내며 킬 격차를 좁혔다.

33분에 중앙 전투에서 C9의 노틸러스와 갈리오를 끊으면서 내셔 남작을 가져간 바이탤리티는 포탑을 연파했다. 41분에 C9의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 'Svenskeren' 데니스 욘센의 탈리야를 끊어낸 바이탤리티는 뒤로 빠지던 과정에서 C9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르블랑과 자야가 차례로 잡혔다.

C9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려 하자 바이탤리티는 그라가스가 미니언을 타고 들어가서 상대 본진의 쌍둥이 포탑을 하나 파괴했지만 뒤로 빠졌고 그 사이에 C9은 장로 드래곤에 이어 내셔 남작까지 잡아냈다.

더블 버프를 앞세운 C9은 상단으로 몰아쳤고 억제기를 깼다. 쌍둥이 포탑을 무너뜨린 C9은 카이사를 노리고 들어온 르블랑을 끊어내면서 넥서스를 깨고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