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중국 대표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북미 대표 리퀴드가 에드워드 게이밍을 꺾어준 덕에 C조 1위를 지켜냈다.

kt는 16일 부산 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에서 EDG에게 패하면서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할 위기에 처했지만 리퀴드가 EDG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덕에 5승1패로 1위를 차지했다.
kt는 첫 경기였던 리퀴드와의 대결에서 '마타' 조세형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을 연이어 적중시키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에서 EDG를 상대한 kt는 20분대까지 킬 스코어를 앞서면서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두 번의 전투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EDG에게 패하면서 kt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EDG 또한 4승1패가 되면서 EDG가 리퀴드를 꺾을 경우 kt가 매드팀을 잡아내더라도 1위 자리를 놓고 순위 결정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kt의 특급 도우미는 리퀴드였다. EDG를 맞이한 리퀴드는 대등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중반까지 끌고 갔고 내셔 남작을 사사이에 두고 펼친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EDG를 격파했다.
kt는 매드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5승1패로 조 1위를 확정지었고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도 피했다.

부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