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우승자 정재운이 E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재운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몰에서 열릴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이하 DPL) 단체전에 출전한다. 정재운이 속한 미라클X는 예선 8위의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정재운이다. 개인전에서도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정재운은 완전히 다른 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도 미라클X 소속으로 출전해 8강에 올라 DPL 최초로 개인전-단체전 본선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정재운은 던파전앤파이터(이하 던파)리그 시절 남스트리트파이터로 천하를 호령했다. 최강 남스파로 평가 받았던 정재운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액션토너먼트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게다가 정재운은 단체전까지 섭렵하며 던파 마스터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결과를 보여줬다. 개인전과 단체전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리그 모두 본선에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지만 정재운은 보란 듯이 개인전-단체전 본선에 모두 오르며 절정의 실력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개인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좌절할 법도 하지만 정재운은 오히려 단체전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며 개인전에서 탈락한 뒤 단체전 연습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운이 속한 미라클X는 예선에서 최하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여주며 8강에서 7분대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세대로라면 결승 진출도 꿈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재운이 과연 단체전에서 우승해 던파 마스터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