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5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9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최종일, 황예나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9-69)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차전과 7차전에 이어 시즌 3승째다.
최종라운드 전반에 보기와 버디 없이 파만 기록한 황예나는 후반에만 3개의 버디를 묶으며 정지유(23)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531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정지유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황예나가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예나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면서 1라운드에 샷 점검할 시간이 없었다. 운 좋게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은 예상치도 못했다. 얼떨떨하면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독 무안에서 강한 모습에 대해 황예나는 “운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 올해 무안과 좋은 케미가 느껴진다”면서 “상반기에 3승을 이루었다. 하반기를 포함해 5승까지 기록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드림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우승횟수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김아림(24,SBI저축은행), 박지연(24)이다. 두 선수는 2015년에 각각 4승씩을 기록하며 상금왕 경쟁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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