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팀 감독은 자체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유를 복기했다. 최 감독은 "1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선수들이 실수를 반복하면서 좋은 상황을 내줬고 2세트에서도 신을 내다가 졌다"라고 분석한 뒤 "선수들이 서로 믿고 다섯 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그 점을 놓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T1에게 패하면서 4연승이 마무리된 뒤에 치른 27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젠지 특유의 후반 운영형 전술로 승리한 최 감독은 "선수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 감독은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선수단 전체에 타격이 상당히 컸다"라면서 "kt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아직은 재정비를 하는 과정이고 부족한 부분도 많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1주일 정도 시간이 있기에 그 때까지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조직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젠지는 9승5패로 3위까지 뛰어 올랐고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3일 진에어 그린윙스와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