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9주차
▶kt 롤스터 1-1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kt 승 < 소환사의협곡 > 진에어
2세트 kt < 소환사의협곡 > 승 진에어

진에어 그린윙스가 kt 롤스터의 탄탄한 방어선을 '시즈' 김찬희의 이블린으로 뚫어내며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9주차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 이블린을 활용한 암살 작전이 정확하게 들어맞으면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kt는 8분에 상단에서 매복하고 있던 진에어의 움직임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가 뒤로 빠졌고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합류하면서 진에어 '린다랑' 허만흥의 레넥톤과 '시즈' 김찬희의 이블린까지 잡아냈다. 9분에는 하단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사냥본능으로 파고 들었고 진에어가 저항하자 뒤로 빠지는 과정에서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볼리베어가 '노바' 박ㅊ찬호의 탐 켄치를 끊어냈다.

진에어는 11분에 드래곤 지역에서 싸움을 유도했다. '천고' 최현우의 제이스가 kt의 세주아니, 아칼리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들이 화염 드래곤을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고 포위 공격을 통해 kt의 카이사와 볼리베어에 이어 아칼리, 세주아니를 끊어내면서 4대5로 킬 스코어를 좁혔다.

진에어는 22분에 kt의 중앙 외곽 2차 포탑 지역에서 '시즈' 김찬희의 이블린이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를 순식간에 삭제했지만 kt가 상단에서 싸움을 거는 바람에 3명이 잡히면서 추격의 분위기가 사그라드는 듯했다.

진에어는 이블린을 변수로 활용했다. 이블린이 중앙 지역을 오가면서 암살을 노리는 척했고 2개의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 이점을 활용해 28분에 내셔 남작 사냥을 완료했다.

드래곤 지역에서 매복하고 있던 kt는 곽보성의 아칼리가 눈엣가시였던 김찬희의 이블린을 암살했지만 진에어는 중앙 압박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kt 선수들 4명을 잡아냈다.

쌍둥이 포탑을 파괴한 진에어는 아트록스와 아칼리, 카이사를 앞세워 극렬하게 저항한 kt의 방어선을 뚫고 넥서스를 파괴,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한편 진에어의 미드 라이너 '천고' 최현우는 LCK에서 17번째 경기를 치러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