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 팬들에게 낭보를 전했다.

담원 게이밍과 그리핀은 14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9 그룹 스테이지 3일차에서 인빅터스 게이밍과 홍콩 애티튜드를 각각 제압하며 승전보를 전했다.
담원 게이밍은 지난해 롤드컵을 제패한 인빅터스 게이밍을 꺾으면서 D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인빅터스 게이밍이 '루키' 송의진의 루시안을 활용해 중단을 압박했지만 담원 게이밍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탈리야가 궁극기를 익힌 이후 하단을 집중 공략하면서 킬 격차를 벌렸다.

인빅터스 게이밍의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의 아칼리에게 킬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담원의 긴장감을 풀어준 선수는 서포터 '베릴' 조건희였다. 뽀삐를 선택한 조건희는 내셔 남작 지역에서 노틸러스와 루시안을 끊어내는데 일조했고 내셔 남작 사냥 이후 하단 압박 과정에서도 송의진의 루시안을 벽으로 밀어붙이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롤드컵 우승팀을 꺾은 담원은 ahq e스포츠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리퀴드, 인빅터스 게이밍과 함께 2승1패가 되면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유럽의 맹주인 G2 e스포츠에게 완패했던 그리핀은 홍콩 애티튜드를 격파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핀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상대 상단 정글로 인베이드 작전을 펼쳤다가 사이온과 레오나에게 되치기를 당하면서 3킬을 내주고 시작한 그리핀은 '쵸비' 정지훈의 이즈리얼이 중단에서 렉사이와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격차를 좁혔다. 최대한 전투를 자제하면서 20분까지 끌고 간 그리핀은 22분에 홍콩 애티튜드의 아칼리를 끊어낸 뒤 포탑을 연파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첫 승을 따냈다.

창단 첫 롤드컵 승리를 맛본 그리핀은 G2 e스포츠가 클라우드 나인을 꺾으며 단독 1위로 올라섰기에 클라우드 나인과 1승1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팀이 없는 B조는 12일 패했던 팀들이 모두 승리했다. LPL 1번 시드인 펀플러스 피닉스는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도인비' 김태상의 라이즈가 운영의 중심에 서면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했고 베트남 1번 시드인 GAM e스포츠는 클레드와 녹턴의 궁극기 연계를 활용한 3전4기 돌파 전술을 성공시키면서 승리했다. B조는 네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하면서 남아 있는 경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임을 예고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9 그룹 스테이지 3일차 결과
▶1경기 담원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인빅터스 게이밍
▶2경기 리퀴드 승 < 소환사의협곡 > ahq e스포츠 클럽
▶3경기 펀플러스 피닉스 승 < 소환사의협곡 > 스플라이스
▶4경기 GAM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CTBC J팀
▶5경기 그리핀 승 < 소환사의협곡 > 홍콩 애티튜드
▶6경기 G2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클라우드 나인